안의향교(전교 김경두)는 9월24일 화림동, 원학동 유림, 원로, 여성유도회원 62명과 함께 2024년 도덕성회복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번 선진지 견학 장소는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심곡서원과 근거리에 있는 문정공 정암 조광조 묘역 일대,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포은 정몽주 선생 영모제와 묘역 등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관광버스 2대로 나눠 안의 오리숲을 출발했다. 약 3시간(250km)을 달려 오전11시경 심곡서원에 도착했다. 이건술(李建述) 원장의 영접을 받고 서원강당(講堂)에서 봉심제관들은 유복으로 기복하였다. 헌관 조대형 원임전교, 찬인 류치산 장의, 봉향 정춘식 유림, 축 신용국 장의, 신용준 전장의 집례로 봉심례를 봉행했다. 이어서 거인제(居仁齊) 앞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서 이건술 원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지리산과 덕유산이 마주보고 있는 함양 안의향교에서 전교님과 원로유림, 유도회원, 여성유도회원 등 많은 분이 심곡서원을 방문해 주시어 감사드린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심곡서원은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인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를 주향으로 선조38년(1605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효종 원년(1649년)에 사액을 받았으며, 1871년 홍선 대원군 서원 철폐령 때도 훼철되지 않고 보존되어 온 서원이다. 함양 안의는 많은 유학자를 배출하여 좌안동, 우함양이라 불리는 유향의 고장으로 알고 있다. 본인도 기회가 된다면 안의향교를 방문해 보고 싶다. 폭염이 지나고 날씨가 시원해서 다행이다. 건강하게 잘 다녀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경두 전교는 안의향교를 대표하여 덕담을 하고 산삼주 한 상자를 장수 선물로 전달했다. 이후 김병철, 김성자 해설사가 심곡서원과 문정공에 대하여 쉽고 재미있게 해설해 주었다.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문정공의 묘역과 신도비 등을 견학했다. 포은 정몽주 유적지를 찾아가는데 용인시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후2시30분경 묘역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영주, 최성혜 두 해설사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포은 선생은 너무나 유명한 분이라 유림분들도 많이 알고 있다. 성리학의 종주격인 안향, 정몽주, 길재, 이색, 정도전으로 학맥을 이어가게 된다. 유년시절 어머니의 백로가로 교계(敎戒)하고, 이방원이 하여가(何如歌)로 회유하자 단심가(丹心歌)로 화답하여 고려의 종묘사직에 일편단심 의지를 보여준다. 만고의 충신으로 존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경두 전교는 “오가는 길이 멀기는 하지만 유교아카데미에서 정암과 포은에 대하여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여 전문가를 능가하는 해설사들의 구수한 입담이 아주 매력적 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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