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행진주간을 맞아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와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가 기후정의행진 참가를 선포했다.
두단체는 9월5일 오전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발사업 철회를 촉구함과 동시에 기후위기에 맞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기록적인 폭염의 여름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크게 우려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와 기업이 기후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기후정의행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정의행진의 주요 요구사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강화,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 생태파괴 중단 등”이라며 “기후정의행진주간을 맞아 우리는 이번주를 ‘기후정의 지리산 주간’으로 정했다”고 선포했다.
두단체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함양 사계4U 계획 전면 재검토 △벽소령 도로 개설 계획 백지화 △유림면 옥매리 골재채취 사업 대응 △병곡면 경량항공기 비행장 철회 △탄소중립 방안·에너지 빈곤 문제·하천보호 치수대책 등 기후위기 시대 대비를 함양군에 요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근시안적인 개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재검토와 사업 철회를 촉구한다. 또 기후위기 시대에도 지역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함양난개발대책위와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함양읍내 시가행진을 진행하며 ‘기후정의행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