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허실편(虛實篇)13) 그런 까닭에 앞에 갖춤이 있으면 곧 뒤가 적고 뒤가 갖추어지면 곧 앞이 적다. 좌편이 갖추어지면 곧 우편이 적고 우편이 갖추어지면 좌편이 적다. 갖추어지지 않는 바가 없으면 적지 않은 곳이 없다. 수가 적은 자는 남에게 갖추어 주는 자요, 수가 많은 자는 적으로 하여금 자신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原文(원문)故(고)로 備前(비전)이면 則後寡(즉후과)하고 備後(비후)면 則前寡(즉전과)라 備左(비좌)면 則右寡(즉우과)하고 備右(비우)면 則左寡(즉좌과)라. 無所不備(무소불비)면 則無所不寡(즉무소불과)라, 寡者(과자)는 備人者也(비인자야)니 衆者(중자)눈 使人備己者也 (사인비기자야)니라.解說(해설)적의 허실(虛實)에 어둡고 수동적(受動的) 입장에 있는 자의 비참한 입장이란 가령 한 쪽을 갖추면 한 쪽이 허술해 진다. 그리하여 전후좌우 모두 갖추어 놓으면 사방이 모두 갖추지 않는 것만 못하여 또 역시 허술한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한꺼번에 모든 반면을 완전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에 대해서 그 세력이 언제나 떨어지고 약한 자는 언제나 수동적 입장이 되어 남에게 갖추는 자가 되고 반면에 적에 대하여 언제나 우세(優勢)한 입장을 차지하는 자는 남으로 하여금 언제나 이쪽에게 갖추게 하는 자가 된다. 이것은 비단 용병(用兵)에서 뿐 아니라 인간 개개인의 생활에서도 크나큰 진리이다. 약한 자는 언제나 남에게 빌붙게 마련이다. 그래서 스스로 서는 주도적(主導的) 입장에 설 수가 없다. 즉 주인이 될 수가 없다. 모름지기 인간 관계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 깊이깊이 연구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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