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더운 여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학교 친구들과 함양에 있는 부전계곡에 다녀왔습니다. 계곡은 정말 시원했고, 계곡 옆에는 많은 나무들과 바위들, 돌들이 있었고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흘러 정말 좋았습니다. 계곡물 속을 헤엄치는 조그마한 물고기들이 귀여웠고 한번이지만 손바닥 만 한 큰 물고기도 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물 속이 뿌옇게 흐려져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썩은 냄새도 났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하여 물 밖을 둘러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물 속에 발을 담그고 음식을 먹고 있었고, 또 다른 사람은 물 속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계곡 물속에 음식을 흘릴 것 같았습니다. 계곡 밖에 나가면 평상도 많아서 그곳에서 먹으면 됐지만 귀찮았는지 굳이 물 속에서 먹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물 밖에는 먹다가 남긴 듯한 고기와 라면, 며칠째 방치된 것 같은 냄비와 그 속에 있는 썩은 냄새 나는 음식 등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계곡에 퍼진 악취가 바로 이 냄새였던 것입니다.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미웠습니다. 본인들은 한번만 왔다간다고 쓰레기를 이렇게 버려놓은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계곡이 더러워지고 환경이 파괴된다고 생각하니 자연에게 부끄럽고 죄책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물속에 있는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물속 바닥에 있는 버려진 수경을 찾아서 줍고 물속을 잠수해서 땅바닥을 살폈습니다. 쓰레기를 줍고 나니 더 이상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파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 또 다른 계곡들에 있는 쓰레기도 줍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은 모두 함께 지켜야 합니다. 부디 아름다운 계곡이 사람들의 손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깨끗하게 계속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지구의 혈액’이 계속 흐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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