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학교 도서관 단골손님이었던 나는 여느 때와 같이 점심시간 도서관에 방문해 읽을 책을 고르는 중이었다. 평소에 나는 소설을 즐겨보기 때문에 추천 도서 코너에서 책을 고르던 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소설 제목이 궁금했고 책 표지도 마음에 들어 책을 빌려 읽어보았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수와 할머니가 주요 인물로, 이수의 엄마는 이수가 어릴 적부터 이수에게 무관심하며, 아주 가끔씩 이수를 찾아왔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수의 엄마가 재혼을 하게 되면서 이수는 갑작스레 새 아빠가 생기고 우솔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리고 6년 전 이수가 5학년이던 해에 어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이수의 엄마와 새아빠 두 사람과 동시에 이별을 맞이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 뒤 혼자 남은 이수는 새아빠의 엄마(할머니)와 함께 솔도에 살게 되었고, 그렇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수와 할머니는 같이 살게 된다.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던 이수의 초등학교 동창 기윤은 이 사건을 빌미로 이수를 괴롭히게 된다.    이수는 귀찮은 심부름과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이 되어주기도 했다. 친구들은 그런 이수를 따까리, 똘마니, 셔틀이라고 불렀다. 이수는 늘 혼자였다. 이수는 6년 전 그 사건에 대해 충격이 컸던 탓인지, 그날의 기억만 사라져 버렸고, 그 뒤로는 공황 증상도 생겼다. 그 무렵 전학 온 세아라는 아이는 소문에 의하면 소년원에 갔다가 1년 유급된 아이였다. 기윤이 이수를 불러 협박을 하던 도중 세아는 이수의 할머니 이야기를 듣게 되고, 세아는 이수와 진실된 이야기를 통해 둘은 친구가 된다. 나는 평소 책을 읽으며 잘 울지 않았으나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눈물샘이 마를 시간이 없었다. 특히 이수가 기억하지 못했던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씩 풀려갈 때 나의 눈물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책을 읽는 다음날 눈이 퉁퉁 부어 아침에 뜨기도 힘들 정도였다. 특히 소금 아이 중 ‘이수의 물음에 할머니가 끙 소리를 내며 바닥에 앉았다. 그 모습이 바람 빠진 풍선 인형처럼 보였다. 이수는 문득 할머니의 삶에도 바람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면 어떨까 싶었다. 그러나 한번 빠져나간 세월은 그 무엇으로도 다시 채울 수 없었다.’ 이 글을 비롯해 작가가 쓰는 표현법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울리게 했다. 작가 이희영님의 비유법은 예술 그 자체였다. 또한 이 책이 몰입감도 높아서 읽는 내내 나는 솔도 속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나는 기사를 쓰기 위해 한 번 더 이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이미 결말과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현력 하나하나가 새롭고 재미있으며 감동이 있는 책이었다. 소금 아이는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베스트로 꼽을 수 있는 책이고, 내 또래 친구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소설이다. 학생 분들은 시간이 날 때 소금 아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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