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영화 파묘 보셨나요? 파묘는 이번연도 2월 22일에 개봉해 엄청난 인기를 끈 영화입니다. 저도 영화 파묘를 최근에 집에서 가족들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많은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지만 이화림의 활동이 독립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화림의 생애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화림은 1905년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이 이춘실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독립운동가인 오빠 이춘성, 이춘식의 영향을 받아 14세에 친구들을 이끌어 3.1 운동에 참가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평양 학생 조직인 역사 문화 연구회에 참가하여 사회주의 사상을 접했고, 이를 계기로 1927년 조선 공산당에 입당하였습니다. 항일 운동의 진심이었던 오빠들을 돕는 일도 하며 학생운동을 하였으나 극심한 일제의 탄압으로 1930년 25세에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화림은 한인애국단에 들어가 이봉창, 윤봉길 등과 활동을 하였습니다. 임시정부 시절 이화림은 “동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였고, 김구는 이화림의 독립운동에 대한 열망을 높이 사 김구의 비서 역할을 맡겼고, 사격과 무술을 익히며 친일파 밀정을 처단하는 임무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이화림은 임시정부가 자금난을 겪자 나물장사, 빨래, 수놓기 등으로 스스로의 생계를 마련하고 경비에도 보탰습니다. 1932년 일왕 암살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이화림은 이봉창의 속옷 안쪽에 수류탄 주머니를 만들어 폭탄을 일본으로 몰래 옮기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또 그해 4월에 홍커우공원에서 또 한 번 폭탄을 던지기 위해 윤봉길과 부부로 위장하여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홍커우공원 사건 이후 한인애국단은 일제의 추격을 피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화림은 홍커우공원 사건 이후 테러리즘만으로는 독립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했고 김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화림은 사회주의자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백범일지>에는 이화림의 이름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죠. 1932년, 일본의 감시가 심해지자 이화림은 광저우로 갔습니다. 이화림은 민족혁명당에 입당해 부녀국 의료 보건 사업 책임자로 임명되었고 1936년엔 민혁당에 가입해 조선의용대가 창설되자 부녀대의 부대장을 맡았습니다. 1945년 중국 의과대학에 입학해 그해 8월 옌안에서 해방을 맞았지만 학업 때문에 귀국하지 못하고 대학을 마치고 중국 공산당에 가입해 하얼빈에서 의사 생활을 하였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조선인민군 제 6군단 소속으로 참전했고 위생소장으로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전쟁 도중 미군의 폭격에 의해 다리에 파편을 맞아 부상으로 선양(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에 돌아온 후 이화림은 죽을 때까지 다시는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참고로 이 때의 ‘인민군’ 전력이 독립운동가 이화림이 대한민국 정부에서 서훈을 받지 못하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조차 이화림을 포함한 조선용군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남북 모두에게 버림받은 것이죠. 1955년 중국으로 돌아가 선양 의사학교 부교장, 중국 교통부 위생기술과 간부로 지냈습니다. 19060년대 후반 문화대혁명 당시 반혁명분자로 낙인이 찍혀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1984년 은퇴하였고 1987년 다롄시 조선족 노인 협회의 명예 회장으로 지내다, 1999년 2월 10일 95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유언에 따라 전 재산 5만원을 다롄시 조선족 학교에 기부하였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인물이고, 95년이라는 많은 날들을 고작 몇 장에 담았지만 그 고작 몇 장을 읽고 이화림이 얼마나 독립이 간절하고 독립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보였습니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의 일로 이화림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떠나간 것이 매우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는 이화림 인생의 대부분을 독립을 위해 많은 일들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화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땅에서 자유와 인권을 누리며 거리를 안전하게 거닐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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