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학교 마천초등학교(교장 윤정미) 3~6학년 학생들은 6월10일부터 6월 15일까지 4박 6일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말라카, 푸트라자야 등으로 글로벌 문화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번 체험학습은 2023학년도에 3박 4일의 제주도 국립국제교육원 영어교육센터에서 실시한 다양한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그동안 배우고 익힌 영어를 더 큰 세상에 나가서 직접 활용하고, 영어권 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마천초등학교의 영어특화체험은 마천초등학교 양쌍용 학교운영위원장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마천면 초·중학교 총동문회(회장 신광식)와 지리산 마천농협이 함께 3590만원을 후원하여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후배들의 멋진 꿈을 응원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6월10일 아침 마천초등학교를 출발하여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학생들은 다음 날 첫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시티투어를 시작으로 메르데카 독립광장, KLCC 쌍둥이 빌딩, 페트로나스 사이언스 과학관 등을 관람하며 말레이시아의 명소를 탐방하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사전 학습을 통해 알아본 명소를 탐방할 때마다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하기 바빴고, 장소마다 주어진 영어 미션을 해결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셋째 날에는 쿠알라룸푸르의 KL 키자니아를 방문하여 영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바투 동굴과 주석 박물관 등 말레이시아의 자연 및 환경과 관련된 명소를 탐방하기도 하였다. 말레이시아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만난 외국인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대화를 나누며, 작은 것이라도 도움을 받았을 때는 미리 준비해 간 한국의 작은 기념품을 선물하기도 하여 더욱 뜻깊은 체험이 되었다.
넷째 날,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역사와 문화의 도시 말라카로 이동하여 말레이시아의 식민역사와 다양한 종교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네덜란드 광장, 세인트폴 교회, 첸홍틴 사원 등을 방문하였다. 더운 날씨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를 기울이는 학생들의 모습에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진지함이 함께 묻어났다.
마지막 날에는 말레이시아의 신 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로 이동하여 총리 공관과 이슬람 문화유적지인 핑크 모스크를 방문하여 색다른 말레이시아 문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마지막 활동으로 다양한 활동 체험이 가득한 디스트릭트 21에서 체험하며 4박 6일간의 말레이시아 글로벌 문화체험학습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글로벌 문화체험학습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6학년이 되고 손꼽아 기다렸던 말레이시아 문화체험학습을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 가기 전부터 친구들과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조사도 많이 하고, 영어 공부도 많이 했었는데 새로운 세상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보니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체험학습을 총괄 인솔한 윤정미 교장은 ”우리 마천초등학교는 작은 학교지만 지리산 품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문화체험학습은 우리 마천 아이들이 세계 속으로 자신의 꿈을 한 발짝 더 키울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와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마천면 초·중학교 총동문회와 마천농협,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천초등학교는 체험학습을 마친 후 미션왕 뽑기, 체험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소감과 함께하는 사후 발표회 등을 열고, 이번 체험학습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영어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생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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