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함양중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2반 박상현입니다. 우리 함양중학교는 다른 학교처럼 한 달에 한 번 전교생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조회를 합니다.
보통 학생들은 조회시간을 지루하다고 느끼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회시간을 좋아합니다. 왜 그러냐고요? 왜냐면 저는 조회시간 때 전교생 앞에서 상장을 받아본 경험이 많이 있는데 그 경험이 저의 자존감도 키워줬고 저 자신에 대한 만족감도 높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상장을 받는 저의 모습이 친구들 눈엔 어떠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앞에 나가서 상장을 받는 동안 저는 제 자신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제가 조회시간을 좋아하는 이유는 상장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교장 선생님의 말씀 덕분입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항상 조회시간이 끝나기 전 전교생 앞에 당당히 나가셔서 우리에게 반갑게 인사를 해주신 뒤 훈화 말씀을 해주십니다. 제가 이 학교에 입학했을 때 교장 선생님께서 가장 처음으로 해주셨던 말씀이 바로 인사를 잘 하자였습니다. 사실 그때 저는 인사의 중요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사는 그냥 시간이 좀 지나고 다시 만났을 때 반가움을 표현하는 도구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사의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사란 단지 행위 자체에만 몰두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인사란 훈훈하고 다정한 말투, 씩씩하고 단정한 자세, 지긋이 진 눈웃음, 존경과 감사의 마음가짐, 존중과 믿음의 눈빛 이 모든 세세한 것들을 담아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인사라는 행위 자체가 소중하고 대단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친구에게는 고마운 마음으로 선생님께는 감사의 마음으로 부모님께는 사랑의 마음으로 인사해주는 것이야말로 인사라는 단어 속에 내재된 본질적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친구, 직장 동료 또는 가족에게 인사할 때 진정한 마음을 담아서 반갑게 인사를 해주세요. 그 작은 실천이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과 당신에 주변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 줄거에요. 제가 장담합니다. 인사는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나무의 뿌리 같은 행동입니다. 인사를 잘 하자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처럼 앞으로 이 글을 읽은 모든 사람이 인사를 잘하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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