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2일, 지곡초등학교(교장 정상숙) 학생들은 직접 매실을 따 매실청 담기 체험활동을 하였다. 학생들은 긴 막대기를 들고 나무 아래 모여 장대를 휘두르며 매실을 두드려 땄다. 약을 치지 않아 벌레 먹은 과실이 많았지만 정성스럽게 선별 작업을 하여 깨끗이 씻은 후 설탕과 1대 1로 섞어 장독에 담았다.
지곡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삶 속에서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 텃밭과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텃밭에는 지난봄에 심어놓은 감자, 고추, 오이, 상추 등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며, 운동장 외곽에 조성한 학교 과수원에는 블루베리, 포도, 체리, 복숭아, 사과, 대추, 앵두 등10여 종의 과일나무가 심겨 있다.
매실청 담기를 마친 학생들은 텃밭으로 이동하여 고추, 토마토 등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곁순 따기를 하였다. 그리고 보랏빛으로 예쁘게 핀 가지 꽃과 땅콩 잎 속에 숨어있는 앙증맞은 노란 꽃을 발견하고는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또한 학교 과수원의 포도 덩굴에는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학생 개인별로 분양한 블루베리 가지에는 검푸른 열매가 한가득 달려있다. 학생들은 운동장에 뛰어놀다가 자연스럽게 텃밭과 과수원으로 달려가 토마토나 앵두, 블루베리 등을 따먹는다고 한다. 이처럼 지곡초등학교 학생들은 직접 작물을 심고 기르며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태 감수성을 쑥쑥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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