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초록으로 우리의 가슴을 물들이던 오월이 끝자락을 향해 내달리던 5월28일과 29일 양일간 서상초 꿈돌이 30명과 교직원 10명은 들뜬 마음으로 도시문화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지난해 12월 교육공동체의 수요조사를 거친 후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코스를 짜고 워크북을 만들고 시골에서 느낄 수 없는 도시의 문화와 정서를 체험하기 위한 대장정이었다. 첫 일정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체험학습장소로 주목받는 에버랜드였다. T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등의 스릴넘치는 놀이기구체험과 사파리월드, 로스트밸리 등의 ‘주토피아’에서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보았으며, 계절마다 바뀌는 정원인 포시즌스 가든과, 에버토피아(퍼레이드, 불꽃놀이) 등을 관람하며 올해 역점을 두어 진행중인 꿈숲생태 연극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놀이공원 속의 생태 관련 활동과 병행함으로써 놀며 배움을 일으키는 가운데 마음속에 웃음을 채우는 시간으로 엮어졌다.   둘째 날에는 청와대의 녹지원, 상춘재, 영빈관, 관저 등을 살펴보고 경복궁에서는 옛 임금님의 흔적을 따라가 보았으며, 세종과 이순신 이야기가 펼쳐진 광화문 광장에서는 성군와 성웅의 품 속에서 나라 사랑의 마음을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점인 교보문고를 방문하여 구석 구석 좋아하는 책을 찾아다니며 제공된 체험비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구매해 보는 체험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체험학습이 특별한 것은 계획이 공지된 시점부터 선배님들의 관심과 후배 사랑이 끝없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체험학습 양일간 서울에서 기업가로 성공하신 32회 졸업생 강정구 회장님께서 직접 방문하셔서 유명한 식당에서 고급스러운 식사를 두 차례나 체험해 볼 수 있게 해주시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말씀과 함께 학용품 세트를 선물해 주셨다. 또한 둘째 날 청와대와 경복궁, 광화문, 교보문고로 이어지는 전 일정은 서상초 출신의 고위공무원을 지내신 조봉래 박사님께서 동행하시어 청와대와 정부 청사에서 근무하신 경험을 상기하시며 자세한 설명으로 후배들의 가슴에 고향 사랑과 아울러 큰 꿈을 가지고 나라의 중심 인물로 설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심어 주셨다. 뿐만 아니라 총동창회에서도 간식을 마련하셔서 직접 현장을 방문하시는 등 서른 명의 꿈돌이들을 향한 선배님들의 후배 사랑이 가없이 이어져 학생들의 가슴을 뜨겁게 채워준 알찬 이틀간의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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