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나이의 마라토너 원지상씨가 미국 대륙을 마라톤으로 횡단하기 위해 5월19일 함양마라톤클럽 회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함양을 떠났다. 원지상씨는 5월20일 미국LA에 도착하여 현지 환경 적응을 거친 후 5월23일 오클라호마주 보아즈 시티에서 출발하여 매일 50km를 달려 70일 후 뉴욕주에 있는 유엔본부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70일간 원지상씨는 오클라호마주에서부터 캔사스,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뉴저지를 거쳐 뉴욕에 도착한다. 매일 50km씩 70일을 달린다면 원지상씨는 총 3500km를 달려 미국 대륙을 횡단하게 된다. 원지상씨는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완주할 수 있다는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하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인물이다. 강화도에서 강릉 경포대까지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308㎞대회와 부산 태종대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537㎞, 전남 해남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622㎞를 모두 완주 했다. 원지상씨는 국내 무대를 뛰어넘어 베트남에서 1300km를 달려 국토 절반 종주를 성공하기도 했다. 미국 대륙 횡단을 위해 원지상씨는 매일 10km를 달리고 주 1회 1000km를 달리는 훈련을 해 왔다. 한 달에 한번은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으며 헬스장에서 상체운동을 하며 이번 도전을 준비했다. 미국 현지 기온이 40도를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컨디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원지상씨는 매일 새벽 4시부터 달리기를 시작하여 하루 50km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단 하루의 낙오 없이 70일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떠나는 원지상씨는 “함양마라톤클럽 유니폼을 입고 70일 후 뉴욕 UN본부에 도착하겠다. 나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지리산과 함양산양삼이 내 건강의 원천이라 말하고 싶다. 건강을 상징하는 도시 함양군을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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