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서춘래) 5학년 학생(83명)은 4월19일 봄 현장학습을 시작으로 5월10일, 5월21일 3차례를 걸친 지리산 둘레길 4, 5구간의 산, 들, 강을 걷는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에 만나는 마을과 지리적 특징을 조사하고 현장을 걸으며 자연환경에 따른 인문환경이 형성된 모습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5학년 사회 교과의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징을 알아보고 고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 우선 4월19일 봄 현장학습은 지리산 둘레길 4구간의 시작인 금계마을 함양지리산 둘레길 안내소를 방문하여 지리산 둘레길 4구간의 지리와 생태적 자료를 알아보고 서암정사와 벽송사를 둘러보았다. 불교문화에 담긴 문화재를 통해 신라시대에서 근현대사에 이어지는 역사적인 의미를 알아보았다. 5월10일은 지리산 둘레길 4구간인 용유담에서 출발하여 동강마을에 이르는 엄천강을 따라 7.1km을 걸었다. 엄천강은 남원, 칠선계곡, 천왕봉의 여러 물줄기가 만나 흘러가는 물소리와 그 모습을 가까이서 보며 걸으니 한결 수월하게 걸을 수 있었다. 또한 마적도사 산책로는 숲이 우거지고 찔레꽃과 때죽나무 꽃향기를 맡으며 걷는 호사를 누렸다. 모전마을을 지나 빨치산의 활약과 닥종이를 만들었다는 세동마을에 도착하여 밥을 먹고 운서마을과 구시락재를 넘어 동강마을에 이르는 동안 곳곳에서 만나는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있어 길 안내를 받으며 걸었다. 이어서 5월21일에 진행될 지리산 둘레길 5구간은 동강마을에서 산청함양추모공원을 거쳐 상사폭포를 걷게 된다. 이 구간은 현대사의 비극과 마주하게 되며 상사폭포에 얽힌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A학생은 “마적도사 전설에 나오는 나귀와 장기알이 된 바위를 보니 환타지 영화의 장소처럼 신비스럽고 지금 막 굳어버린 느낌이 든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또한 B학생은 “핸드폰에 표시된 만보기가 2만보를 표시하고 있어 이렇게나 오래 걸어 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 힘들었지만 뿌듯하다.”는 소감도 전했다. 함양초등학교 서춘래 교장은 “우리 고장의 산, 들, 강을 직접 걸어보는 소중한 시간들은 교실 공간을 확장하고 학습이 체화되고 심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함양초등학교는 올해 5학년을 대상으로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체험활동’ 운영에 공모하여 경상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앞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활동은 학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학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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