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봄날, 천령의 꿈이 피어나고 상림의 향기가 곳곳에 퍼졌다.
함양군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 제63회 천령문화제가 지난 5월9일 개막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천령의 꿈, 상림의 향기’를 주제로 진행된 천령문화제는 다양한 공연·행사, 경연, 전시, 체험, 판매, 홍보 등의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로 오는 손님들을 제대로 맞았다.
함양읍내 낙원사거리부터 상림공원 인근 행사장까지 펼쳐진 최치원 태수 부임행차 선비행렬로 축제 개막의 신호탄을 쏘았고 이후 천령문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최치원 역사공원에서 이어졌다. 더불어 남원시관광협회의 마당극과 남성합창단, 성악·대북공연 등이 이루어졌으며 상설로 운영되는 사진, 미술, 시화 등 분야별 작품전시회를 비롯해 무료사진 찍어주기, 어린이 놀이체험, 체험부스 등 상설 체험 그리고 야시장/품바, 먹거리존, 농특산물판매장에 많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붐볐다.
오후에 진행된 공식 개막식에는 이창구 천령문화제 위원장, 진병영 함양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당선자,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 김재웅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한상현 도의원, 노은식 재외함양군향우회연합회 회장, 군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다함께 축하했으며, 초대 가수인 박현빈, 빈예서, 서지오, 김나율, 손빈아 등이 출연한 열린 콘서트를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창구 위원장은 “존경하는 우리 함양 군민 여러분, 그리고 함양을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 모두 환영한다. 천령문화제가 금년으로 63년이 흘러서 63회가 되었다. 이렇게 흐르는 동안 우리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 천령문화제를 계기로 우리 조상들이 물려주신 정신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또 승화시켜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 함양군이 더 발전하고 행복한 군민이 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병영 군수는 “이번 천령문화제는 60년이 넘는 전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함양의 종합예술행사 및 먹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라며 “축제를 통해 군민들이 화합하고,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성범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역에 많은 축제가 있지만 천령이라는 이름만큼 높고 거룩한 이름을 쓰는 행사는 없다”라며 “하늘에 닿아 있는 제 아주 험하고 높은 땅 지리산과 덕유산 중간 지점이 바로 함양이다. 함양과 천령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이름이다. 이 축제의 성공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 이창구 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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