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장갑 끼어. 집게도 들고......”
오월의 햇살이 눈부시게 내려 쬐던 9일 서상초에서는 미래 마을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의 특별한 내 고장 가꾸기 행사가 열렸다. 서상면 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인 ‘주민제안 공모사업’과 연계하여 서상면 중심지인 칠형정마을 환경정화 활동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것이다.
교직원과 전교생 30여명은 장갑을 끼고,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든 채, 서상초등학교에서부터 서상면사무소까지 칠형정마을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으로 마을 곳곳을 돌아보았다.
매일 지나치는 길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마을을 돌다보니,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마을 곳곳에 대한 애착과 보람을 느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적극적인 참여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이 마을 곳곳을 걸어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고, 주민들께서 반갑게 인사하며 맞이해 주셨다. 더불어 ‘한 아이를 위해 온 마을이 나선다’라는 속담이 무색치 않게 평소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지역의 유관기관(안의농협 서상지점 표경애 지점장님) 및 주민들께서 학생들의 봉사활동 모습을 보시고 간식을 선물로 보내주시어 ‘나눔과 봉사는 우리 삶을 더욱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랐고, 쓰레기를 주우며 깨끗해지는 우리 마을의 모습을 보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상초등학교는 이번 칠형정마을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학교와 마을을 위한 “꿈 숲 생태연극 프로젝트”가 더욱 내실있게 전개될거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으며 지속적으로 내 고장에 대한 관심과 내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과 연계한 학교 교육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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