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니 생기가 돌고 사람 사는 마을 같아서 정말 좋아요” 휴천면체육회(회장 김주열, 명예회장 이선희)가 휴천면민체육대회를 금반초등학교(교장 백종필) 전교생과 함께 4월19일 휴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하여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휴천면은 함양군 내에서도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하고 인구가 적어 그동안 면민체육대회가 경로잔치와 크게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승리보다 빛나는 것, 우리 모두의 웃음꽃’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초등학교 운동회와 통합하여 개최한 이날 체육대회는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식전행사로 금반초 4,5,6학년 학생들이 난타 공연으로 분위기를 먼저 흥겹게 돋구었고, 이를 지켜본 진병영 함양군수도 축사에서 미래꿈나무들과 함께하는 면민체육대회를 축하하며 무척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20개 마을과 학교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족구경기를 진행한 후 아이들이 주축이 되어 손님모시기 게임을 진행할 때는 옛 추억과 웃음꽃을 활짝 피우기에 충분하였고, 저학년 학생들이 댄스를 선보일 때는 면민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노래자랑을 펼칠 때도 아이들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마을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어느 때보다 밝고 환한 웃음꽃이 활작 피었고, 여규상 함양군노인회장은 연신하여 “마을에는 역시 아이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교가 있어 참 고맙고 좋은 학교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휴천면청년회 허광일 회장은 “다가오는 어버이날에도 우리 지역의 학교와 아이들과 함께 경로잔치를 준비하여 어르신들께 멋진 손주손녀들의 재롱을 선물로 안겨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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