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초(교장 정상숙) 학생들은 4월17일에서 19일까지 2박 3일 동안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보통 수학여행은 6학년이 가지만 작은 학교인 지곡초는 매년 전교생이 가슴 설레며 다채로운 체험의 기회를 가진다.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서 자란 산골 아이들의 마음 속에 제주의 푸른 바다가 깊은 인상을 주었는지 작년에 이어 올해의 수학여행 희망지로 또다시 제주가 선정되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용하여 작년에 시간이 부족해 가지 못했던 제주의 동쪽을 주목적지로 정했다. 4월 17일, 광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후 첫번째 일정으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런닝맨과 카트라이더 체험을 하고, 저녁에는 한라수목원 숲을 거닐며 야시장을 구경했다. 4월 18일, 드디어 제주 동부의 상징인 성산일출봉을 향했다. 먼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제주아쿠아플라넷에 들려 대형수족관에서 노니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관찰하고 수영선수들의 짜릿한 다이빙 쇼로 구성된 오션아래나 공연을 관람하였다. 그리고 오후에는 성산일출봉 등반을 하였다. 구멍이 숭숭뚫린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이곳의 산은 함양의 산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정상에서 오르자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주고 산 능선 뒤로 넘실거리는 바다의 풍경은 참으로 신비로웠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에코랜드테마파크에 들려 증기기관차들 타고 제주의 자연 숲인 곶자왈을 둘러보았다. 숲은 온통 이끼 낀 화산석으로 뒤덮혀 있고 나무들은 척박한 대지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몸을 비틀고 서있어 마치 딴 나라에 온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날인 4월 19일에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들렸다. 제주섬의 탄생에서부터 자생하는 식물과 동물에 대해 살펴보고 제주의 역사를 통해 많은 시련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제주도민의 삶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번 제주도 여행을 마치며 "바다에 사는 신기하고 아름다운 여러가지 물고기들과 생물들을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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