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금반초등학교(교장 백종필)에서는 유치원생과 전교생 모두가 매일 해발 400m 높이의 학교 뒷산인 까치봉을 등산하며 지리산의 품 속에서 지리산을 닮아가는 자연친화적 교육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까치봉은 금반초의 뒤산에 위치하며 6·25 전쟁 때는 석정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던 곳으로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등산도 할 수 있도록 등산로의 낙엽을 직접 쓸어내고 정비도 하며 준비를 철저히 하였다. 등산은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매일 점심식사가 끝나면 준비 운동을 한 후 곧바로 시작되는데 이제는 모두들 정상까지 느긋하게 다녀오는데 30~40분이면 충분하다. 백종필 교장은 “매일 등산을 하며 변화하는 자연을 직접 보고 느끼며 관심도 가지면서 자신감과 호연지기까지 길러 좋다”고 하며 “매일 까치봉을 오르내리며 기른 체력을 바탕으로 5월에는 지리산 천왕봉 등정도 실시하고 까치봉을 맨발로 오르는 산행도 실시할 것”이라고 하였다. 금반초 5학년 구나훈 학생은 “매일 등산을 한다기에 처음에는 정말 기겁을 했었지만, 등산을 매일 하니 밥도 더 맛있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몸도 아주 건강해져 지금은 매일 등산하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좋다”고 자랑을 하였다. 한편 휴천면사무소(면장 이선희)에는 금반초에서 까치봉에서 공부도 하며 매일 등산을 실시하는 소식을 접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도 하고 쉴 수도 있도록 등산로 중간 지점과 정상에 있는 넓찍한 데크를 설치해 주기로 하였다. 이에 학교에서는 앞으로 숲 속 데크를 활용한 풍욕과 명상활동도 실시할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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