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종가 인산가(277410)가 경남도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이뤄진 협약식에는 인산가, SK오션플랜트, LS엠트론, 금아파워텍, 메카티엔에스, 에코그래핀, 아스트, PMI바이오텍, 우성정밀 등 9개사가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 등 9개 투자기업 대표, 진병영 함양군수,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이상근 고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은 항노화바이오·6차산업단지, 해상풍력발전 플랜트, 우주항공, 자동차, 정밀기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 분야 투자와 신규 고용창출을 약속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협약식에서 “지역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기업과 인재의 유치”라며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인산가는 경남 함양군 인산죽염항노화지역 특화농공단지 내 약 6만4천여평 부지에 2025년까지 약 400억원을 투자하며 경상남도 또는 함양군 거주자 45명을 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와 함양군은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국내 최초로 죽염을 산업화한 인산가는 1987년 설립 이후 죽염과 죽염응용식품 및 천연 자연물의 약성을 이용한 식품을 개발, 생산하며 30년 넘게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3년 죽염 업계 처음으로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2018년 9월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산가는 2020년 매출액 300억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꾸준히 3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작년에는 전년 대비 11% 신장한 3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11월 30일 인산가가 경남도, 함양군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된 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는 인산가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2019년 12월부터 단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에 착수해 지난 2022년 9월 완공된 농공단지 내 첫 건축물로 들어설 신규 죽염생산공장은 함양군 내 물리적으로 떨어진 생산·물류 시설을 통합해 기존 생산량 대비 4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5일 착공한 신규 공장 건설 예정기간은 약 17개월로서 완공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 이후 순차적으로 단지 내 교육연수 시설, 생명과학연구소, 문화공연시설, 숙박시설 등을 차례로 조성하여 △1차 산업(농산물 생산) △2차 산업(식품제조·생산) △3차 산업(유통·판매·체험·관광)이 함께하는 농공상 융복합 6차 산업단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산가의 주요제품인 ‘9회 죽염’은 김윤세 회장의 선친으로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 한의학자였던 인산 김일훈 선생(1909~1992)이 죽염을 비롯한 여러 방약을 제시해 그 제조방법을 확립하고, 김 회장이 인산선생의 구술내용을 ‘신약(神藥)’이라는 책으로 엮어 발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죽염은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효능이나 질이 좋고 일반 소금을 대체할 수 있어 다양한 음식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죽염의 특성을 활용하여 죽염응용식품 뿐만 아니라 죽염 고등어, 죽염 견과류 등 HMR(가정간편식)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산가는 신규 죽염공장이 완공되면 생산성 뿐만 아니라 생산·물류 시설이 통합돼 물류 효율성도 개선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죽염의 폭넓은 활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죽염을 널리 알리고 보다 확장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죽염 생산 뿐만 아니라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와 경남 항노화산업 발전에도 일조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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