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병세편(兵勢篇) 7) 뒤숭숭하고 시끄러워 싸우고 어지러워도 어지럽힐 수가 없다. 혼잡하고 막혀서 형상이 둥글어도 패할 수가 없다.原文(원문)紛紛紜紜(분분운운)하여 鬪亂而不可亂也(투란이불가란야)요, 渾渾沌沌(혼혼돈돈)하여 形圓而不可敗也(형원이불가패야)라. 解說(해설)정기(正寄)가 쉴 새없이 연발(連發)하는 명장(名將)의 전투방식에 대해서 여기에서 또 하나의 비유를 들자면 가령 진형(陣形)도 대형(隊形)도 없고 어지럽고 혼돈(渾沌)하여 도무지 포착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고 하자. 그런데도 이것을 격파하려고 들면 그 어딘가 통제(統制)가 있고 침범하기 어렵다고 하자. 이것은 요컨대 정기의 활용이 그 사이에 흘러 통하고 그 중심이 확고하게 움직이지 않는데서 오는 결과인 것이다. 어지러운 중에서도 대오(隊伍)는 있어야 한다. 이것이 끝내 굳게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