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향교는 3월22일 오전 11시 함양향교에서 100여명의 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제29, 30대 전교 이취임식을 가졌다.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상읍과 국민의례, 문묘향배, 신임전교에 대한 성균관장의 선임장 전달, 표창장 및 감사패 전달, 이임사와 취임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유림들은 전임 전교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표창장 및 감사패 전달 시간에는 진재상 전임전교, 우준호, 손창동 장의가 성균관장 표창패를 전달 받았고 유상연 장의가 감사패를 받았다.
진재상 전임전교는 이임사에서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르침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함양향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노력에 도움을 준 한시반 강사님과 성균관대학 전 총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과거 함양에서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나왔고 좋은 한시 작품도 있었지만 지금은 잊혀졌다. 우리 후대가 그런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고 이는 교직에 계셨던 정문상 신임전교 역시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문상 신임전교는 취임사에서 “여러 훌륭한 선임전교님들이 계시는데 부족한 제가 전교라는 중요한 위치에 취임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함양향교는 물질이 쉽게 우선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정신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꾸준히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함양향교가 이렇게 잘 유지될 수 있던 건 유림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함양향교가 더욱 활성화되어 자라나는 어린 세대와 주민에게 옛 성현의 가르침을 전수하고 전통 문화와 충효정신을 가르치는 교육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양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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