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병곡면 대광마을 주민들이 함양사계 4U 사업과 관련해 또 다시 집회를 열고 “지방소멸 앞당기는 개발사업 중단하라”, “원주민을 몰아내고 이주민이 웬 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함양군을 규탄했다. 집회를 주최한 이들은 함양군 난개발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로 3월14일 함양군청 앞에서 함양사계 4U 사업을 반대하는 집회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대책위는 지난 1월24일 함양사계 4U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함양군으로 제출했지만 받은 답변서는 무성의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함양군이 경상남도에 제출한 함양사계 4U 계획서에는 명백히 두 가지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며 첫째 대규모 주거단지를 계획하고 있는 곳의 방향성을 속이고 있으며 둘 째, 지방 정원의 해발고도를 속였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함양군은 사업계획서(2024 경남 활력 온 사업 계획)에서 사업대상지인 대광마을은 지대가 높고 정남향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 거주단지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마을 서북향으로 끼고 있는 산지”라고 말했다. 이어 해발고도에 대해서는 “함양군이 정원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해발 800m로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해발 400m이다. 어떻게 800m가 되었나?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며 “이런 엉터리 사업계획서를 낸 함양군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경상남도는 어떤 식으로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군수는 대광마을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이와 유사한 일을 벌이지 않겠다고 함양군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더욱 강력한 정항에 부딪힐 것이다”고 경고하며 장소를 옮겨 군청 앞 인도에서 2차 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의 요소를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기금 213억원에 함양군지자체 예산 186억원을 더한 399억원과 민간 투자 973억원을 유치한 총 사업비 1186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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