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향교(전교 김경두, 유도회지부 회장 신용희)는 3월14일 오전10시 전교, 유림, 유도회 회원, 여성유도회원, 장의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의향교 대성전에서 2024년 갑진년 춘기석전을 봉행했다. 임종덕 장의의 당하집례 사회로 시작된 석전에 초헌관 이창구 남계서원 원장, 아헌관 박문기 안의면장, 종헌관 박도혜 북상면장, 동종분헌관 정광석 장의, 서종분헌관 진영현 유도회서상지부회장, 집례 신용국 장의, 축 김내현 장의, 알자 김병열 장의, 찬자 임영창 장의, 여성 집사는 서하면 여성유도회 김대순·이영숙·이경숙·이광순 회원이 봉행했다. 집례의 창홀에 의하여 초헌관의 점시진설 후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동서분헌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요례를 끝으로 석전을 마쳤다. 이후 명륜당에 모인 자리에서 초헌관 이창구 남계서원 원장은 “선비고장을 대표하는 안의향교 갑진년 춘기석전 초헌관으로 초대해 주시어 감사드린다. 전통을 지키는 유교가 점점 쇠퇴해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우리의 고유전통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하여 애쓰시는 안의향교 유림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유교발전과 안의향교 발전을 위하여 같이 노력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인사했다.   아헌관 박문기 안의면장은 “갑진년 춘기석전에 헌관으로 참석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인성이 교육되지 않아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안타깝다. 저희들을 포함하여 후배들에게도 훌륭한 인품을 갖출 수 있도록 같이 배워가겠다. 어디서든 유림 어른들의 많은 가르침 주시기를 바란다” 고 했다. 박도혜 북상면장은 “지난해 7월 북상면장으로 부임하여 안의향교에서 고유례를 봉행토록 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있는데 이번에 여성인 저를 헌관으로 선임하여 주시어 감사드린다. 어떤 분이 안의향교 창건 550년 만에 첫 여성제관이라고 알려 주었다. 제가 자랑스럽다기 보다는 그 동안 유교사회에서 남녀차별을 너무 심하게 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이 유교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힘을 더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참석하신 서하면 여성 집사님들께도 감사드리며 모두 건강하시기 바란다” 고 인사했다. 바쁜 일정으로 행사 후 도착한 진병영 군수는 “공기2575년 갑진년 춘기 석전을 축하드리며 초헌관 이창구 남계서원 원장님과 여러 헌관님, 원로 유림, 석전을 준비하신 김경두 전교, 신용희 유도회 지부회장, 장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유교문화 발전을 위해 군에서도 많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패륜범죄를 예방하고, 유교와 전통문화 창달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 전교는 “안의향교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향교로 거듭 나겠다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기서 변화라고 하는 것이 전통문화의 기본을 망각하는 변화는 할 수 없다. 예부터 전해오는 기본을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춰가야 한다. 편리하다고 하나씩 생략하면 어느 날에는 옛 전통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 편리성을 도모하자는 것이다”고 전했다. 신용희 지부회장은 “오늘 석전이 조금 미숙하고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여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여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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