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9일 용평리 도시재생시설(옥색지붕, 쌀전문화곡간) 사용허가 발표에 따라 기존 용평리 도시재생시설에 입점해 시범운영을 거친 세 업체 중 두 업체인 함양군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와 팜비노가 시범운영을 마치고 함양시장을 떠나게 됐다. 함양군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는 2022년 4월부터 삼휴마을 등 함양의 다양한 마을과 함양 시장을 무대로 외지 청년에게 함양의 매력을 전달해왔다. 이번 입찰 실패를 기점으로 함양군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는 시장에 위치하던 숙소공간 ‘꿈꾸랑’, 오피스 ‘들랑날랑’, 청년오픈마켓 ‘모여랑’에서 모두 철수한다. 팜비노는 비누체험공방으로 함양군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생긴 업체다. 특히 정연숙 대표는 지난해 함양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핵심 역할을 자처해서 함양시장 플리마켓, 곡리단길 마을축제, 별빛달빛 축제 등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주민주도형, 상향식 사업으로 민간 활동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지난 도시재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활성화에 기여하던 활동가들이 입찰에 실패하며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함양군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팜비노 정연숙 대표는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중심역할을 했다. 때문에 이번 입찰 실패에 개인적으로도 아쉽다”며 “쌀전문화곡간은 빈점포를 활용한 문화창업공간으로 계획되어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전도시과 남영신 도시재생담당은 “도시재생사업이 현재는 군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민간 위탁을 할지 등 정해진 바는 없다. 운영계획 수립 후 향후 절차를 밟으며 풀어가야 할 숙제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입찰진행한 공간은 함양읍 용평3길 48-9(1층, 한옥) 함양읍 용평3길 48-9(2층), 아카시아 아파트 1동 103호, 106호, 6동 101호, 7동 101호 총 6개 공간이다. 개시일로부터 2년간 사용허가가 부여되며, 1회에 한해 2년 갱신이 가능하다. 심사는 함양군 거주기간, 도시재생 관련 교육 수료 여부, 최근 3년 이내 도시재생 관련 사업 실적으로 매기는 정량적 평가 총 30점, 역량과 경험, 아이템 경쟁력, 점포 운영 및 마케팅 계획으로 매기는 정성적 평가 총 70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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