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휴천향토문화연구회(회장 김일웅) 학술대회가 1월31일 오후 휴천면복지관에서 개최됐다. ‘애민·애향의 문화, 휴천에 있다! 휴천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휴천 항토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보존하며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연구회의 지난 3년간 활동 성과를 발표하는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일웅 휴천향토문화연구회 회장,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 정상기 함양문화원장, 백종필 금반초등학교 교장, 주민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해 학술대회를 함께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화산십이곡에 대한 고찰 △백연마을과 도정(문정) 마을의 유래 고찰 등 발제 및 토론에 이어 △우리 마을 문화유산 보물찾기 등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화산십이곡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영기 휴천향토문화연구회 회원은 조선말 휴천면에서 태어난 강용하 작가와 더불어 <화산십이곡>을 소개했다. 김 회원은 <화산십이곡>에 대해 율시의 특성이지만 고사를 잘 활용해 표현미를 높였다며 조선말의 시대적 의의와 문학적인 면에서도 동시에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일웅 회장의 ‘백연마을과 도정(문정) 마을의 유래 고찰’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에서 김 회장은 이백연과 이억년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한 백연마을과 도정(문정)마을은 휴천면 엄천강 쪽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00년전 조선시대 최고 유학자들이 왕림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이곳을, 그보다 더 일찍 750년전에 가치를 알아보고, 백연마을과 도정마을을 평생 삶의 터전으로 선택했던 두분의 높은 혜안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많은 문인, 묵객, 시인들이 휴천면을 즐겨 찾은 점을 강조하며 이백년, 이억년, 이조년 형제들이 휴천면을 찾은 사실은 결코 우연히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점수 향토문화연구회 회원의 ‘우리 마을 문화유산 보물찾기’ 향토문화유산 교육 사례 발표가 있었으며 추진배경과 성과 등이 설명됐다. 한편, 김일웅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수준 높은 문화유산은 차고 넘친다. 우리가 바로 알고 또한 관심을 가지면 비로소 우리 고장은 수준 높은 문화의 자긍심이 생기고 영원토록 발전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내딛는 이 한 발자국은 미약할지라도 후에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소중한 활동임을 굳게 믿는다. 소중한 시간 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용운 의장은 축사에서 “제1회 휴천향토문화연구회 학술대회를 축하드린다. 오늘 이 학술대회가 향토문화의 정신을 새롭게 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다시 한번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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