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그것은 경쟁대상국인 일본이 21년말기준 우리나라보다 국민총생산액(GDP)이 4조 9,374억 달러로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우리나라 1조 8,104억달러, 세계 10위)와 행복지수를 비롯한 각종 통계에서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일본과의 좋지 않은 감정은 몇 가지가 있다. 일제강점기(대일항쟁기)인 1910년 8월 29일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국민들은 그들로부터 나라를 빼앗긴 채로 살면서 수없이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그 중에서도 최근 정부 발표를 보면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피해보상을 놓고 당사자인 일본정부는 제외하고 기업에서 보상한다고 하니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으며, 위안부라는 할머니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뿐더러 당시 피해자가 2천명에서 3천명 정도로, 몇 명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기록상 240명에서 2022년말 현재 10명이 생존해 계신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는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 또한 우리가 가장 불편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이러한 좋지않은 나라간의 경쟁도 있겠지만 그래도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일본으로부터 배울 점은 있는 게 아닐까 해서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친절하다는 것, 아무리 싫은 질문을 해도 내색하지 않고 모두 답변하고, 심지어 먼 길을 묻더라도 수 백미터를 직접 걸어가서 안내해준다. 가격은 표준가격을 정해 일정 금액 이상은 받지 않는다. 식당이나 호텔, 마트 등에서의 인사성은 물론이고 관광버스를 타면 기사가 타고 내릴 때 반드시 “어서 오세요, 잘 다녀오세요” 라는 등의 인사말과 함께 짐을 들어 옮겨주는 친절을 베푼다. 둘째, 청결 하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고속도로 화장실이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는데 일본에서는 식당, 백화점 등 어느 곳을 가나 눈을 닦고 봐도 지저분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 거리도 마찬가지로 담배꽁초 하나 볼 수가 없다. 혹시나 밤새도록 축제를 했다는 곳을 이른 새벽 둘러보았다. 길바닥에 쓰레기는 물론 작은 껌 껍데기 하나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그것은 참석자들이 버리고 환경미화원이 치운 것이 아니라 아예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다. 우리나라의 경우 몇 십명 아니 대여섯명 이상만 모여서 놀고 나면 온갖 쓰레기가 지저분하게 널려있기 마련인데 너무나 대조가 된다.   셋째, 근면하다는 것. 거리를 다니다 보면 낮 시간 동안에는 노인들을 볼 수가 없었는데, 이것은 노인들이 집에서 나오지 않는 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매일 일정시간 이상 일을 한다. 넷째, 검소하다는 것. 자동차의 경우 고급차는 거의 볼 수가 없고, 대부분 소형차이고 그 또한, 아무리 큰 도시라도 북적이거나 차가 밀리는 일이 없을 정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가용은 아주 필요할 때만 이용한다는 점이다. 도로 자체도 8차로나 10차로가 거의 없고 4차로나 한가한 지역은 2차로가 많은 편이다. 음식량은 절대 많이 퍼거나 담아서 먹지 않고 먹을 양만큼 먹고 식당에서 기본적인 양 외에 추가로 시켜먹는 음식값은 별도로 더 지불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또한, 그냥 버리면 양이 많으니 말려서 양을 절반 이하로 줄여서 버리는 경우가 많고, 주택 자체도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작은 12평에서 20평 내외의 집이나 아파트로 방은 커봐야 2평에서 3평 남짓씩 된다고 하니 얼마나 소박한지는 가히 짐작할 만하다 할 것이다. 다섯째, 배려가 중심인 나라.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임산부석이나 장애인석은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려도 그 자리는 비워둔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자리만 비면 임산부가 아니라 노인에서 아줌마, 심지어는 아저씨들까지 가리지 않고 먼저 보는 사람이 앉는 게 보통인데 이와는 얼마나 대조적으로 성숙된 문화인가? 우리나라도 장점은 많이 있겠지만 여기서 밝힌 일본인들로부터 좋은 점은 배워서 모두가 잘사는 국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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