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향교(전교 김경두)에서는 갑진년 망일 분향 및 신임장의 고유례를 1월25일 10시 안의향교 대성전에서 30여명의 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새해 들어 두 번째 맞이하는 분향례로 행사 시작 전 신임장의 2명에게 망지를 전달했다.
이어 행사는 상향읍례, 분향 및 신임장의 고유례, 장의취임선사, 안의향교 교지 전달, 전교 인사, 지부회장 인사, 원임전교 격려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안의출신 신임 이필원 장의는 일찍이 대구에서 유학하여 회사생활과 개인 사업을 하였고, 합천이씨 대구·경북 종친회 사무국장을 다년간 맡아 종중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36년 전 안의향교 중수를 위하여 거금을 쾌척한 성균관 전의 이종세의 생질이다.
위천 출신 신임 정상준 장의는 1986년 거창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여 일선 읍면 행정 및 군정업무를 추진했으며 사회복지과장, 문화관광과장, 위천면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엘리트 공무원 출신이다.
김경두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분향을 맞이하여 강추위가 계속되는 중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어서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신임장의 두 분의 안의향교 입문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두 분 모두 향교와 떨어질 수 없는 윗대 어른들의 인연이 있으며 안의향교 창건시 참여한 18문중의 후손이라는 점을 항상 가슴에 새겨 향교 발전과 유교문화 전승에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도회 안의지부 신용희 회장은 “연초부터 훌륭하신 분들이 안의향교 장의로 많이 들어오시니 반갑고 기대가 된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참여하여 도와주셔야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추운 날씨에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초대형 원임전교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가 하고 있는 제례절차가 모두 옳다고 주장할 수 없다. 그러나 각자 맡은 임무가 있으면 제자리에서 차례를 지켜주기 바란다”밝혔다.
끝으로 신임장의 고유를 축하 하고 상견례 겸하여 다례상을 준비하여 신임장의 향교입문 각오를 들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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