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군형편(軍形篇)11) 병법(兵法)에서 첫째는 도(道), 둘째는 양(量), 셋째는 수(數), 넷째는 칭(稱), 다섯째는 이기는(勝) 것이다. 땅은 도(道)를 낳고 도(道)는 양(量)을 낳고 양(量)은 수(數)를 낳고 수(數)는 칭(稱)을 낳고 칭(稱)은 승(勝)을 낳는다.原文(원문)兵法(병법)에 一曰度(일왈도)요 二曰量(이왈량)이요 三曰數(삼왈수)요 四曰稱(사왈칭)이요, 五曰勝(오왈승)이라. 地生度(지생도)요 度生量(도생량)이요 量生數(양생수)요 數生稱(수생칭)이요 稱生勝(칭생승)이니라.解說(해설)고래(古來)의 병법에는 도(道), 양(量), 수(數), 칭(稱), 승(勝)의 다섯가지 법칙이 있다.첫째, 지(地)는 도(道)를 낳는다. 여기서의 도는 척도(尺度)의 뜻, 즉 토지측량용의 기구 일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용병(用兵)에 있어서는 우선 도(道)를 사용해서 전지(戰地)의 원근, 험난, 지형, 지리 등을 연구해야만 한다. 그리하여 지(地) 즉 땅에서는 도가 아니면 안된다고 했다.둘째, 도(道)는 양(量)을 낳는다. 양(量)의 용량(容量)의 양(量), 전지(戰地)의 측정이 끝나면 다음에는 그 전지에 들어갈 병수(兵數) 다과를 헤아려야 한다. 가령 평지에는 대병(大兵)을 쓸 수가 있고 험지(險地)에서는 대병(大兵)으로는 안된다는 따위의 일이다.셋째, 양(量)은 수(數)를 낳는다.(量生數) 이렇게 해서 전지의 용량이 분명해지면 그 다음에는 적의 병력에 따라서 배치해야 할 이쪽의 적당한 병(兵數)를 헤아려 본다.넷째, 수(數)는 칭(稱)을 낳는다.(數生稱)은 칭(稱)과 통하여 저울을 말한다. 셋째의 양생수(量生數)에 의하여 피아(彼我)의 우열, 땅의 이불이(利不利) 등 말하자면 승패(勝敗)의 주인(主因)이 되는 모든 것에 대해서 피아의 득실은 비교계량(計量)해야 한다.다섯째, 칭(稱)은 승(勝)을 낳는다.(稱生勝), 이상에서 피아(彼我)를 비교하고 그 승패의 주된 요소를 비교검토해 왔는데 그렇게 하면 승산의 유무, 다소는 자연히 분명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즉 이것 칭(稱)이 승리를 낳는다고 하는 이유이다. 이상 다섯가지를 또 국토의 면적, 그 자원, 인구, 군사력(軍事力) 승패(勝敗)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註(주)度(도) : 원래의 뜻은 길이를 재는 것, 그러나 여기서는 지형의 장단을 계측(計測)한다는 뜻. 量(양) : 분량을 셈하는 것, 여기에서는 전쟁터의 넓이를 재는 것. 稱(칭) : 저울질 하는 것, 여기에서는 전력(戰力)의 우열을 비교검토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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