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함양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12건으로 2022년 104건 대비 8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재 건수는 늘었으나 재산피해는 줄어들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함양 지역 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8억8068만원으로 2022년 13억2319만원 대비 4억4251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화재 중 건축·구조물 45건, 기타(쓰레기 화재 등) 35건, 임야 22건, 자동차·철도차량 9건, 위험물·가스제조소 등 1건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3건, 미상 12건, 기계적 요인 6건, 교통사고 3건, 화학적 요인 1건, 방화 1건이었다.
특히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주요 화재원인으로 나타나면서 계절 전기제품 사용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발화장소로는 야외 34건, 단독주택 20건, 들불 15건, 동식물 시설 8건, 자동차 7건, 산불 7건, 기타 건축물 5건 순으로 많았다. 이어 공장시설 4건, 창고시설 3건, 기타 주택 2건, 건설기계 1건, 농업기계 1건, 도로 1건, 위험물 제조소 등 1건, 일반업무 1건, 음식점 1건, 작업장 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화재 발생은 늘었지만, 인명피해는 2022년 4건(부상 4건)에서 2023년 3건(부상 3건)으로 1명 줄었다.
최근 함양군은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군민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겨울철은 난방시설의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사계절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도 가장 높아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이나 공동주택 등 다중밀집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기적으로 내 주위 화재 예방 안전점검을 하여 사전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는 소화기를 미리 비치하고, 사용방법을 익혀두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내 생활공간의 가까운 곳에 소화기가 있는지, 그리고 어디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짚었다.
함양군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올겨울 군민 모두가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화재 예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 시 국민행동요령과 아파트 관리자 및 입주자를 위한 화재 피난행동요령은 함양군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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