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년 해가 바뀌면 올해는 무슨 해인지, 동물은 어떤 동물인지? 등으로 헤아리면서 자신이 태어난 띠와는 또 무슨 관계가 있는지 연관성을 따져 보면서도 구체적으로 짚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를 게재해 보기로 했다. 우선 양력과 음력은 왜 필요한지부터 알아야겠다. 양력은 서양에서 사용하면서 우리나라는 고종 때 도입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한해를 계산할 때 지구가 태양주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기준으로 일년 365,2422일(1일 24시간)로 본다. 반면, 음력은 동양에서 삼국시대부터 사용했다는 설이 있으나 실제로는 신라시대부터 제대로 사용되었으며 달이 지구를 한 달에 한번씩, 일 년 12번 도는데 354일이 걸린다는 것과 식물의 성장 및 추수 등에 알맞은 날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년에 양력보다 약 11일이 적다. 따라서 양력에서는 0.2422일을 보정하기 위해 윤년이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데 이때 2월 29일이 있게 된다. 또, 음력에서 양력과 일자를 맞추기 위해 윤달이라는 달이 3년에 한 번씩 있으며, 그해에는 1년이 383일에서 384일 정도가 된다. 그럼 12지신(十二支神)은 무엇인가. 십이신장(神將) 또는 십이신왕(神王)이라고도 하는데 삼국통일 이후 방위신으로서 그 신격이 변모해 경주 원원사지에 있는 삼층석탑이 효시로써 이때가 8세기 중반인 경덕 왕때로 불교와 인연이 깊다고 할 것이다. 즉,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등 12동물로서 자(쥐)는 부와 다산, 풍요, 축(소)은 근면, 성실, 인내심, 인(호랑이)은 길흉화복, 묘(토끼)는 가정의 안전, 진(용)은 권력자, 신통한 능력, 사(뱀)는 영생불멸, 다복과 다산, 오(말)는 풍작과 건강, 미(양)는 가족의 무사, 안전, 신(원숭이)은 영리함, 유(닭)는 벼슬, 상업의 번영, 술(개)은 인간의 수호신, 충성심, 해(돼지)는 재산과 복의 뜻을 각각 지니고 있다. 이의 순서가 정해진 설이 몇 가지 있다고 하는데 첫 번째 설은 옛날 옥황상제가 달리기시합을 시킨 후 1위를 한 소의 머리위에 앉아서 온 쥐가 가장 먼저 골인하여 쥐, 소의 순으로...., 두 번째 설은 동물 발가락수를 기준으로 발가락숫자의 홀수와 짝수가 교차하여 배열하였다고 하는데 쥐는 앞발이 홀수, 뒷발이 짝수, 다음은 소가 4개, 호랑이 5개, 토끼 4개, 용 5개 등 홀짝으로 정했다는 설, 세 번째는 동물이 활동하는 시간으로 고대 중국인들이 사용하던 시간인데 첫째 쥐는 자시(23시∼01시)로 가장 활발하게 뛰어 다니는 시간, 축시(01∼03시)는 소가 되새김질을 가장 많이 하는 시간... (중략)... 해시(21시∼23시)는 돼지가 단잠을 자는 시간 등이다.   24절기(節氣)는 태양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한 양력 기준이며 농사의 중요한 계절이 양력이 잘 맞았다고 해서 고대 중국 황허 유역에서 유래되었고, 춘하추동과 함께 우리나라는 조선 시대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태양의 움직임, 즉, 황도(黃道, ecliptic)를 기준으로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24절기로 구분해 정한 날로 황도에서 춘분점(0도)을 기준으로 15도 간격으로 점을 찍어 1년을 24개로, 2월 4일경 입춘(立春)을 시작으로 우수, 경칩, 춘분, 청명... 등 사계절을 각 6개의 절기로 나누어 이듬해 1월 20일경 대한(大寒)이 되는데 이는 보통 하루에 1도씩 움직이므로 15일에 한번씩 간격으로 절기가 나타난다. 이 밖에 60갑자(甲子)가 있는데 이는 10천간(天干)에 속한 글자와 12지지(地支)에 속한 글자를 차례로 맞춰 “갑자, 을축, 병인... 등”으로 만든 60개의 간지(干支)를 말하는데 60년을 1주기(週期) 로 인지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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