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2023년을 맞이한 것 같았는데 어느덧 연말을 맞이하였다. ‘용두사미(龍頭蛇尾)’라고 하듯이 시작할 때 설렘 속에 출발하였는데 현대사회의 분주함속에 지내다가 빨리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물론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 길 속에 보람된 일도, 의미 있던 일도, 기쁜 일도, 즐거웠던 일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쉬움으로 남는 일들도 적지 않게 생각이 난다. 좀 더 지혜롭게, 좀 더 성실하게, 좀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멈추지 않는 시간의 흐름 속에 한해의 일들을 정리해볼 시점이 된 것 같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아쉬움과 후회스러움으로 기억되는 일들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더욱 알차게 살아갈 마음의 각오를 해본다. 그 옛날 오랫동안 유럽대륙을 호령했던 로마제국이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로마가 모든 전쟁에서 이긴 것은 아니다. 전쟁에서 패배한 일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 전쟁에서 패배를 했을 때 어떠한 이유로 지게 되었는지를 검토하고 성찰해서 동일한 대상에게 두 번의 패배를 당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된 것이다. 2023년이 저물어 가는데, 내가 어찌 살아왔는지를 곰곰이 더듬어보고 성찰해 보고 싶다. 그래서 의미 있는 ‘유종의 미(有終의 美)’를 거두면서 새로운 2024년을 맞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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