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청년영화모임 실선(모임장 김경민)은 12월2일 오후 7시30분 산청군작은영화관에서 단편영화<과정의 윤리>와 <지구 종말 vs. 사랑>을 상영하고 영화를 연출한 전수빈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이하 GV)를 진행했다. 1부에서는 영화 두 편을 연달아 상영하고 2부에서는 김경민 모임장과 전수빈 감독이 대담하는 형식으로 GV가 진행됐다. 전 감독은 두 작품의 연출 의도와 제작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영화 안팎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과정의 윤리>는 영화 제작자의 윤리적 문제를 다룬 블랙코미디 작품이고 <지구 사랑 vs. 종말>은 글쓰기 주제를 정해야만 하는 두 남녀가 지구 종말과 사랑을 두고 나누는 이야기 중심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다. 김경민 모임장은 “GV는 영화를 시청한 후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배우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영화제 안에서도 인기가 많아 표를 구하기 어렵다”며 “소규모공동체지원사업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상영된 두 작품은 모두 최근 국내 영화제에서 다수 수상 및 상영된 작품이다. <과정의 윤리>는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제17회 인천여성영화제 초청작이고 <지구 종말 vs. 사랑>은 제26회 도시영화제 경쟁부문 우수상,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엑스라지부문,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단편부문, 제10회 춘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 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 지역경쟁부문 우수상의 기록이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함양군은 작은 영화관이 없는 지역으로 영화를 보려면 인근 거창과 산청으로 가야한다. 영화적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지만 공연장이라는 원래 용도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함양군은 지난 1월부터 휴관에 들어간 토속어류생태관을 작은 영화관으로 변화하기 위한 용도변경을 경남도 관련과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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