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목요일, 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는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조물조물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병곡초등학교는 특색교육활동인 ‘내 꿈을 찾아가는 多드림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실시한 도자기 체험 역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체험 교육활동 중 하나이다. 유치원생과 1, 2학년 학생들은 체험활동에 대한 기대를 가득 품고 일찌감치 꿈자람터에 모여 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판상기법으로 접시를, 타래기법으로 머그컵을 만드는 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강사의 안내에 따라 학생들은 조그마한 손으로 흙을 조물조물 만져보고, 일어서서 힘껏 밀대를 밀어보았다. 달걀크기의 덩어리를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밀어보며 점점 길어지는 흙덩이가 신기한지, 제법 힘이 들어가는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활동에 참여하였다. 이어서 3~6학년 학생들도 체험을 하였는데 선배답게 진지하고 의젓한 자세로 그릇과 머그컵을 능숙하게 만들어내는 모습이 모범이 되었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한 학생은 “다른 친구들은 한 번씩 도자기를 만들어 봤다는데, 저는 전학을 와서 처음으로 도자기 만들기를 해보았어요. 흙을 만지는 느낌이 부드러워 기분이 좋았고 나름 열심히 만든 것 같아 뿌듯해요. 제 작품이 잘 구워져서 멋지게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흙을 만지고 밟으며 놀 수 있는 환경에서 멀어지고 있다. 건강한 흙을 만지고 노는 것은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과 밝은 정서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날의 체험활동이 학생들에게 행복한 꿈을 키우는 씨앗이자 흙이라는 자연과 친해지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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