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금반초등학교(교장 백종필)가 11월24일 지역과 학교를 살리는 더 나은 교육비전을 세우기 위하여 학생, 학부모, 주민자치회, 지역민, 동창회, 교직원 52명이 함께 전남 깨움마을학교와 묘량중앙초 등을 방문하며 모두가 같이 배움을 갖는 행복교육탐방을 실시하였다. 묘량중앙초는 80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분교로 격하 되었다가 본교로 승격되고 또다시 폐교의 위기까지 갔다가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 다시 회생시킨 우여곡절을 겪은 학교이다. 참가자들은 먼저 깨움마을학교의 이민희 대표의 ‘마을을 품은 학교, 학교를 품은 마을’에 관한 주제로 학교살리기를 위한 눈물겨운 과정을 청취하는 가운데 작은 학교가 나아갈 비전을 모색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처음 갖는 교육탐방의 기회에서 폐교위기까지 갔던 작은학교가 다시 부활하고 마을공동체의 심장이 되어 도약하며 눈부시게 발전하도록 학부모가 중심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데서 무척 신선한 충격으로 느끼는 분위기였다. 또한 학교를 살리기 위하여 8년이란 긴 세월동안 직접 돈을 모아 통학차를 운영했다는 대목에서는 모두가 그 열정과 노력에 깊은 탄복까지 하였다. 더구나 학부모가 마을교사가 되어 학교 안으로 들어와 직접 묘량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와 마을이 협력적 지역교육네트워크를 만들뿐 아니라 협력적 마을교육거버넌스를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상생을 도모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탐방을 오길 잘했다며 우리도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보였다. 어른들이 브리핑을 갖는동안 금반초와 묘량중앙초 학생들은 강당에서 서로 친교를 가지는 체육활동과 학교를 소개하는 활동을 가지며 이내 서먹함도 없는 친구가 되어 헤어질 때는 서로가 무척 서운한 표정을 보였다. 이후 탐방은 영광천일염 자연학습장을 방문하여 현지인으로부터 천일염이 생산되고 우리 손까지 오는 과정도 듣고 직접 체험해보며 느끼며 이해하는 과정을 가졌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우리 지역과 우리 학교에 적용가능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설립과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기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뿐 아니라 각자가 지녀왔던 생각이나 궁금증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에 참가한 최형석씨는 “세상은 정말 넓고 대단하신 분 또한 정말 많으시다”며, “우리 학교와 우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 함께 모이며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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