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로 접어들면서 함양의 아침도 제법 쌀쌀하다. 정말 가을이 왔다. 지난 더운 날에는 엄두도 안 나던 따뜻한 차 한 잔 생각나는 계절이다. 쌀쌀한 가을이 오면서 조금 더 분주해진 부부가 있다. 바로 오가뷰를 운영하고 있는 강석윤 이사와 김보람 대표이사다. 오가뷰는 ‘건강한 자연(Organic)을 통해 밝고 건강한 미래를 본다(View)’는 뜻으로 지리산 일대에 자생하는 야생꽃과 직접 재배한 꽃으로 차를 만드는 곳이다. 2018년 수원에서 함양으로 이전 귀촌한 기업으로 고객의 차분한 시간을 책임지고 있다. 오가뷰에서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바탕으로 한 국화차, 메리골드차, 매화차 등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강석윤 이사는 오가뷰에서 생산한 꽃차의 가장 큰 장점을 색상이라고 말한다. “특히 꽃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적인 효과와 향 그리고 맛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그중에서 저희 상품이 제일 뛰어나다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색상입니다. 원물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색상을 가지고 있고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붓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 향과 맛 또한 월등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차별화 때문인지 한번 오가뷰를 이용한 고객은 꾸준히 꽃차를 구매한다고 한다. 카페 등에서도 오가뷰의 꽃차를 선호하는 곳이 많아 다양한 곳에서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꽃차들 중에서도 국화차 상품이 가장 잘나간다고 강 이사는 말한다. “국화차는 두통이나 불면증에 좋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가뷰에서 가장 잘나가는 국화차이기도 한데요. 말린 생화로 보면 연간 1톤 이상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함양으로 이전하기 전부터 순탄히 운영되어 왔던 오가뷰. 조금 더 좋은 원물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강 이사의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향심이 오가뷰를 함양으로 이끌었다. “부모님께서는 굳이 내려올 필요가 있느냐며 크게 반가워하시진 않았어요.(웃음) 그러나 아무래도 원물에 대한 고민에 있어 함양이 메리트가 있었고 부모님이 계시고 제가 자란 고향이라는 점에서 향수와 애향심도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반대로 부인 김보람 대표는 고향인 수원에서 지방으로 내려가 새로운 지역 생활에 적응해나가야 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큰 어려움 없이 함양에 스며들었다는 김 대표다. “저는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도시의 화려함을 즐기지 않는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지역은 작지만 읍내에 편의시설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생활하는데 오히려 편했습니다. 그런 함양만의 특수성 때문에 적응이 쉬웠어요” 끝으로 두 부부는 오가뷰가 지역사회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함양에 내려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기에는 함양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또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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