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다.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만큼 가정에서는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가 발생할 확률이 올라간다. 이때 빠른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영아 기도이물 사고는 1,590건으로 0~1세에 장난감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올라갈수록 발생빈도는 적어지지만 음식물에 의한 폐쇄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목에 음식이 걸렸을 때 빼기위해서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한다. 성인일 경우 자발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스스로 의자를 이용하여 음식이 나오도록 할 수 있지만 영아의 경우 혼자서 하기에는 쉽지 않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 등으로 기도가 폐쇄되었을 때 흉부에 순간적으로 강한 압박을 줘 공기를 기도로 내보내 이물질을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1세 미만의 영아인 경우 복강 내 장기손상이 우려되기 때문에 성인하임리히법과 같은 복부 압박을 권고하진 않는다.
아이의 기도폐쇄를 발견하였을 때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한 뒤 5번의 등 두드리기와 5번의 가슴 밀어내기 방법을 이물이 나올 때까지 또는 의식이 없어질 때까지 교대로 반복 시행한다.
만일 영아의 반응이 없어진 경우 영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한다. 가슴압박 후 호흡하기 전 입안에 이물질이 보인다면 손가락으로 꺼내면 되지만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과정을 반복한다.
영아 기도폐쇄가 심정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그렇기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거나 가정일 경우 영아 하임리히법에 대해서 미리 숙지하여 아이를 지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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