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국가로부터 보호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참히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리는 제74주기 33회 함양 양민희생자 추념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함양군 양민희생자 사건은 6.25 전후 주민들에게 공비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대한민국 국군에 의해 일어난 민간인 대량학살 사건이다. 9월22일 오전 수동면 도북마을 추모공연에서 열린 함양 양민희생자 추념식에는 진병영 군수, 박용운 의장, 차용현 유족회장을 비롯한 양민희생자 유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념식은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묵념, 유족회장 추모사,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엄숙한 제향자리인 만큼 내빈소개는 박수 대신 침묵으로 갈음했다. 차용현 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74주기 33회 함양군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이렇게 영탑을 세우고 이 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협조해 주신 행정에 감사함을 표한다. 앞으로 우리 유족회의 일을 잘 도와주실 것으로 믿고 저는 모든 직을 내려놓을까 한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