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함양군 합계출산율이 전년도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 고성군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과 더불어 출생아 수도 급격히 줄어들면서 관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8월30일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함양군의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전년 대비 0.21명(0.89명) 감소했다. 이는 도내 고성군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도내에서는 의령군이 1.02명으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으며 합천군 1.01명, 사천시 1.00명, 남해군 0.95명, 진주시 0.94명, 하동군·밀양시 0.87명, 김해시·거창군 0.84명, 양산시·창원시 0.82명, 창녕군 0.80명, 거제시 0.78명, 통영시 0.76명, 함안군 0.70명, 산청군 0.69명, 함양군 0.68명, 고성군 0.66명 순으로 확인됐다. 도내 평균 합계 출산율은 함양군보다 0.16명 높은 0.84명을 기록했다.
함양군의 합계출산율은 2019년까지 1명대를 유지해오다 2020년 0.86명으로 떨어졌고 그로부터 1명 아래를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0.89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합계출산율과 함께 출생아 수도 급격히 감소했다. 함양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6명으로 전년도 99명 대비 23명이 줄어들면서 출산 정책에 대한 행정 차원의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도내 군단위 출생아 수는 거창군이 17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함안군 154명, 창녕군 150명, 남해군 102명, 합천군 97명, 하동군 93명, 고성군 92명, 함양군 76명, 의령군 74명, 산청군은 59명을 기록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