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고마워, 할매>의 ‘할매의 부엌’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시청년들의 주간함양 인턴기자 체험 3주차도 바쁘게 지나갔다. 8월 마지막 주에는 인턴기자들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촬영한 영상물을 편집하고 후반작업을 거쳐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다. 8월30일에는 중간보고회를 갖고 그동안 준비한 작업물을 보고 부족한 부분이나 추가, 또는 변경해야 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인턴기자들은 주간함양 기자들과 함께 함양에서 일어나는 행사에 동행취재를 나가기도 했다. 바쁘게 달려온 2기 인턴기자들은 9월1일 수료식을 갖고 체험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주간함양은 도시청년, 지역신문 인턴기자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7월, 8월간 진행하였으며 1기 7명, 1기 6명이 수료하고 올해 사업을 마무리 했다.주간함양 인턴 기자 3주 차 소감문 김가은 (버터)벌써 3주의 시간이 흘렀다. 첫 주와 비교해서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었다. 종일 뜨거웠던 온도는 선선하게 바뀌었고, 낯설던 모든 함양이 이제는 지도 어플을 켜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곳들이 여러 군데 생겼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같이 지내는 도손이들, 매일 아침마다 만나는 숲속언니들, 또 주간함양 분들까지 함양에서 만난 모든 인연과 이름도 얼굴도 익숙해지며 또 새로운 관계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 새삼스레 신기하고 또한 뿌듯하다. 생각보다 3주간 해내야 하는 일들의 양이 많았고 쉽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그럴 때마다 도움을 주고 먼저 다가와 준 사람들이 항상 존재했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특히 경험치가 많으신 분들께 들었던 삶의 노하우들은 정말 앞으로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반면, 바빴던 일정 때문에 함양을 더 누리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덕분에 프로그램이 끝나도 남은 아쉬움을 연료 삼아 함양을 종종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김소희 (유자)함양에는 많은 것이 있다. 나고 자란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함양의 매력에 빠져 정착한 사람이 있으며 이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도 있다. 두려움과 막연한 마음을 안고 온 함양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만의 삶을 구축하는 방식, 취미와 일상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청년들의 삶과 태도, 함양이 가진 가능성에 집중하는 사람들까지. 무른 심지를 가져 자주 휘어지는 나는 이곳에서도 자주 휘어졌지만, 이때의 휘어짐은 무너짐이 아닌 일어섬과 가능성에 가까운 것이라 매 순간 무언가를 안고 다시 일어서는 기분이었다. 3주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삶의 형태를 알려준 함양에, 주간함양과 숲속 언니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김윤아 (윤아)현장 취재가 마무리된 후 기사를 작성했다. 인터뷰를 하며 들은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길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종이 한 장으로 압축하는 것에 있어 조심스럽기도 했다. 신문을 읽게 될 독자가 내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진솔하게 작성하려 노력했다. 학보사를 하며 기사를 작성한 경험이 있지만 그마저도 오래된지라 글에 대한 성취를 오랜만에 느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나의 글을 누군가에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스럽기도 했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윤채민 (주주) 열심히 후반 작업을 하면서 보낸 3주 차엔 작업물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팁을 얻고, 이를 발전시켜 앞으로의 작업물에 방향성을 잡을 수 있어 조금은 성장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최은 (보라)지난주 촬영본을 바탕으로 편집을 진행했다. 미숙한 부분이 많았지만 피드백 전후로 달라지는 영상의 퀄리티를 보며 성장했음을 느꼈다. 지곡면 주민자치회에 현장 취재를 다녀왔다. 군의원님과의 인터뷰도 진행하고 추진 사업에 대한 질문도 하며 기자로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함양에서의 3주는 팍팍했던 나의 일상에 세잎 클로버와 같은 행복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턴기자 활동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황규현 (파랑) 휘몰아치는 후반 작업에 몸도 마음도 힘들 때가 있었지만 주말마다 틈틈이 놀러나가고 도손이들, 숲속언니들과 소소하게 힐링한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주간 함양 기자 분과 동행 취재를 한 것도, 청년 커뮤니티 ‘이소’ 1주년 기념에 함께한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도시로 돌아가서도 종종 함양과 이곳 사람들을 추억할 것 같고 서울이 너무 빠르다고 느껴질 때 다시 돌아오고 싶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도손쿤들! 3주동안 즐거웠어요. 버터,보라,유자,윤아,주주 모두들 다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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