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모공편(謀攻篇)>4) 성을 공격하는 법은 부득이하기 때문이다. 노(櫓)나 분온(轒輼)을 다스리고 기계를 갖추는 것은 3개월 후에 이뤄지고, 거인(距闉)은 또 3개월 후에 끝난다. 장수가 그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의부(轙附)하여 사졸(士卒) 3분의 1을 죽이고 그러고서도 성을 함락시키지 못하는 것은 공격의 재앙인 것이다.原文(원문)攻城之法(공성지법)은 爲不得已也(위부득이야)라 修櫓轒轀(수노분온)하고 具器械(구기계)가 三月而後成(삼월이후성)이라 距闉又三月而後已(거인우삼월이후이)라 將不勝其忿而轙附之(장불승기분이의부지)하여 殺士卒三分之一 (살사졸삼분지일)하고도 而城不拔者(이성불발자)면 此攻之災也(차공지재야)라 解說(해설)공성전(攻城戰)이야말로 참으로 부득이한 경우 이외에는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전쟁이다. 그 이유는 성을 치기 전에 우선 먼저 적지 않은 시일 동안 공성용(攻城用)의 기구부터 준비해야하고, 그 기구를 갖춘 뒤에 행동을 개시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해서 움직인다고 해도 성의 함락이란 그렇게 용이한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것이니 공격하는 측의 장수는 반드시 분노(忿怒)하게 되고 마음이 초초해져서 개미처럼 달라붙는 밀집부대(密集部隊)를 만들어서 총공격을 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사졸의 태반을 잃어버리고, 그리하여 또 피투성이의 참전(慘戰)을 되풀이 한다. 그래도 성을 함락시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큰 희생과 큰 경비야말로 공성(攻城)에 따르는 큰 재앙이 아닐 수 없다.·註(주)노(櫓):큰 방패. ·분온(轒轀):성을 공격하는 병거(兵車)로서 오늘날 사다리차, 크레인과 같은 것. ·거인(距闉):흙을 쌓아 올려 성벽에 올라 갈 수 있도록 고속도로와 같은 길을 만드는 것. ·의부(轙附):개미가 단 것에 모여들 듯이 모여 붙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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