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모공편(謀攻篇)>3) 그런 까닭에 최상의 전쟁방법은 적의 계획을 깨친ㄴ 것이다. 그 다음의 방법은 적이 외교(外交)를 깨치는 것이다. 맨 끝의 방법은 무기(武器)로써 성을 공격하는 것이다.原文(원문)故(고)로 상병(上兵)은 伐謀(벌모)요 其次(기차)는 伐交(벌교)요 其次(기차)는 伐兵(벌병)이요解說(해설)첫째 상병별모(上兵伐謀)란 병법(兵法) 중의 최상책이다. 이것은 곧 모공(謀攻)의 전략(戰略)을 설명한 말이다. 여기에 모(謀)ㅓ라는 것은 적이 아직도 표면이 드러나지 않는 기도(企圖) 또는 그 품고 있는 의사를 가리킨 것이다. 이것을 친다고 하는 것은 사전(事前)에 기선(機先)을 눌러서 적의 의사를 압도하고 이로 하여금 감히 그 투지(鬪志)를 발휘할 수 없게 아예 그 여지조차 없게 만들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상병(上兵)은 전략 중에 최상의 것이란 뜻이다. 다시 말해서 모공이라는 것은 미연에 적의 의사 또는 그 기도를 쳐서 군사를 쓰지 않고도 굴복시켜 버리는 것을 말한다. 즉 적의 의도를 미연에 꺾어 버리는 것이다. 이런 것은 결국 강대국이 실력 행사보다도 먼저 외교의 수단을 써서 교묘하게 기선을 꺾고 그렇게 해서 보기 좋게 상대방의 나라를 제압해 버리는 경우와 같은 것이다. 그것은 사실상 예로부터 대정치가 대군략가(大軍略家)의 비법(秘法)으로서 언제나 허다하게 이용되어 온 수법이다. 그 다음은 벌교(伐交)이다. 교(交)란 곧 친교국(親交國)을 말한다. 즉 상대방의 나라가 자기의 후원자로 믿는 동맹국(同盟國)이나 또는 우방국(友邦國) 같은 진영을 말한다. 사람을 쏘기 전에 먼저 발을 쏘라는 말이 있다. 그런 배경이 있는 나라는 아예 먼저 그 배경을 쳐서 나머지는 싸우지 않고도 굴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취한다. 이 역시 모공(謀攻)의 취지에 맞는 고도의 세련된 수법인 것이다.셋째로는 벌병(伐兵)이다. 병(兵)을 친다는 것은 직접 당면한 적을 친다는 말이다. 적에 대하여 마침내 군사를 쓰는 경우다. 첫째 방법이나 둘째 방법을 쓸 수 없는 경우에 이르면 어쩔 수 없이 전쟁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필연적인 귀추 이기는 하지만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넷째는 공성(攻城)이다. 이것은 최하책(最下策)으로서 적의 성(城)을 공격하는 것이다. 적의 거점을 공격하는 공성전을 용병상(用兵上) 가장 피해야 할 일이다. 그 이유는 다음 글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註(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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