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출신 경남과학교육원 홍보팀장 박명환씨가 4번째 히말라야 등반 책을 펴내 7월29일 5시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BNIT건물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박명환은 함양 유림 출신으로 유림초등학교와 산청 경호중·고등학교, 경상국립대학교를 졸업했고 동아대 석사학위(언론학), 부산대 박사과정(언론학)을 수료했다. 그는 책에서 1981년 경남산악연맹이 일본 북알프스로 첫 원정에서부터 2018년 경상국립대산악회의 에베레스트 등반까지 37년간의 히말라야 원정 이야기를 담았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에는 당시 원정대의 생생한 등반 사진과 원정대원 350여 명의 사진과 팸플릿 등을 담았다. 또 1971년 마나슬루에서 처음으로 산악인이 희생된 이후 2021년 브로드피크에서 세계에서 최초로 장애인으로 8000m 14개 봉을 모두 오르고 실종된 김홍빈 대원까지 40년간 총 95명의 사고 일지를 담았다. 박명환씨는 “한국은 1962년 처음으로 히말라야를 밟았다. 당시 국민 1인당 소득이 100달러에 불과한 세계 최빈국이었던 시절이었다. 한국 산악인이 세계 산악계를 놀라게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이 짧은 시간에 세계 3대 산악국으로 부상한 것은 열정과 패기, 젊음으로 하얀 산을 올랐기 때문이다. 맨주먹 하나로 흘린 피와 눈물, 땀은 하나둘 결실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는 경남(울산) 산악인들이 1980년대부터 히말라야에 대한 도전과 눈물, 영광의 결과들이다. 경남 산 사나이들은 히말출리 북봉(7371m) 세계 초등을 비롯해 눕체봉(7855m) 동계 세계 초등, 에베레스트(8850m) 남서벽 한국 초등, 낭가파르바트(8125m) 한국 초등, 안나푸르나(8091m) 남벽 한국 초등, 가셔브롬4봉(7925m) 세계 2등, K2(8611m) 남남동릉 한국 초등 등 히말라야 등반사에 괄목할만한 등반을 생생하게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