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고마워 할매’ 도시청년들이 3주 동안 주간함양 인턴기자 체험을 마쳤다. 인턴기자로 참여한 1기생 7명은 주간함양 인턴기자로서 함양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3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시손녀로 함양에서 머물며 3주간 함양의 손맛을 찾아 직접 취재하고 촬영물을 제작한 이들은 7월28일 주간함양신문사에서 수료식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최경인 주간함양대표이사는 7명의 인턴기자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며 “그동안 열정을 갖고 인턴기자로서 제 역할을 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함양에서의 3주간의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선택할 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바탕이 되길 바란다. 함양에서의 좋은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길 바라며 다시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료식에서는 인턴기자들이 3주간 촬영한 사진, 영상을 공개하고 글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간함양 인턴 기자 3주 차 소감문 ♣김소연 (산호) 마감을 앞두고 3주라는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지났는지 실감 난다. 인턴 기자와 함양 살이, 여행과 쉼 등 모든 것을 해낼 것만 같던 기간은 생각보다 짧았다. 서로에게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했던 첫 주, 본격적으로 인터뷰하며 정신없던 둘째 주, 이제 적응했나 싶으니 끝을 앞둔 셋째 주. 어릴 적 여름방학 때, 방학이 끝나기 직전 부랴부랴 숙제를 했던 날이 생각난다. 마치 그때처럼 바쁘게 마무리되는 나날이지만, 사진첩을 보면 3주간 뭉쳐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흔적이 가득 남아있다. 지나고 보면 더 멋진 추억이 될 것 같고, 함양에서 지내는 이 시간이 그리워질 것 같다. 그래도 일단 지금은 남은 일을 잘 마무리하고, 끝까지 신나게 놀며 즐기고 싶다.♣박나영 (카에)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지안재와 용유담 계곡 등 함양의 자연을 즐겼다. 금요일에는 후반 작업 결과물의 중간보고를 하고 다 함께 회식을 했다.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 나서 아쉽기도 하고 그만큼 열심히 달려왔구나 뿌듯하기도 했다. 남은 한주도 잘 마무리해서 좋은 영상 만들고 가고 싶다. ♣한아름 (아리) 어르신들의 옛 음식을 취재한 뒤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고 있다. 취재했던 영상들을 다시 살펴보고, 녹음본을 속기하며 현장의 분위기, 어르신들의 말씀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그 소중한 이야기들 중 어떤 이야기를 골라낼지, 어떤 말을 직접 인용해 담아낼지 등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타인의 말을 편집해 엮은 영상만 만들어온 터라 신문과 책에 실을 글을 쓰는 건 처음이다.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는 게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언을 구하며 글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글을 쓰고 퇴고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나니 함양에서의 3주 살이가 끝나간다는 게 실감 난다. 매일 아침 일어나 모두가 익숙하지 않은 함양의 곳곳을 둘러보며 함께 보낼 시간에 대해 즐겁게 고민했던 날들이 그리울 듯하다.♣하민주 (은찬) 함양에서 3주를 지내면서 아직 못해본 게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그렇기에 더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함양이라는 도시에 점점 정이 가기 시작했고 좋은 사람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보는 것이 나에게 정말 좋은 기억과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남은 시간도 함양에서 더 좋은 시간들로 채워서 올해 여름을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지윤 (제리)   어느덧 마지막 주차에 접어들어 벌써 부터 아쉬운 마음이 크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내려온 함양에서 생각보다 빨리 정이 들었고 왜 다들 떠나기 아쉬워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인턴 기자로서 그리고 일원의 한 명으로서 같이 3주를 보낸 타 참가자분들께도 감사하다. 덕분에 함양에서의 기억이 더 깊고 다정하게 남을 것 같다. 아직도 가보지 못한 함양의 좋은 곳들이 많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고마워 할매’ 언니분들과 ‘주간함양’ 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함송록 (써머)   함양에 온 지 엊그제 같은데 마지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고 한편으로는 시원섭섭하다. 여기에 오기 전에는 함양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었는데 생활하면서 점점 함양 곳곳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턴기자로서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셔서 좋았고 덕분에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 경험들을 만든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오예림 (링링) 긴 시간이라 생각한 3주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다양한 업무와 책임 속에서 영감과 창의성의 순간들이 있었다. 지역 할머니들을 취재하고, 책자 발간과 영상을 제작하며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데 기쁨을 느꼈다. 이러한 영감의 순간은 ‘할매의 부엌’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이 열정 가득한 바쁜 일정 속에서 인연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참여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관계자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쉬는 시간에 웃음을 나누는 등 참여자들 간의 동지애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이러한 소속감과 유대감은 함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인연이 지속되길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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