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의 끝자락,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해가 반가웠던 지난 7월21일에 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는 ‘우리 마을 물놀이장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병곡초등학교는 함양행복교육지구 사업 중 하나인 학교협력형 다볕골 마을배움터에 선정되어 함양의 마을 자원과 관련된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에 우리 함양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상림 어린이공원의 물놀이장에서 유치원생을 비롯한 전교생이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10시 개장 시간에 맞추어 물놀이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물놀이 안전 수칙을 배우고 준비운동을 한 다음,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물의 높이가 얕아서 발목만 적셨지만 점차 차오르는 물로 물장구를 치고, 놀이터 곳곳에서 떨어지는 물을 온몸으로 받으며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물놀이의 즐거움을 흠뻑 맛보았다. 개구진 얼굴로 후배, 친구, 선배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어울려 물놀이를 하는 병곡초 학생들의 모습은 여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점심시간이 되어 아쉽게 학교로 돌아왔지만 1~3학년 학생들은 이날 오후, 작지만 알찬 병곡초 미니풀장에서 또 한 번의 물놀이 시간을 가졌다. 이 미니풀장은 체육관인 차오름터 앞에 별도로 설치해놓은 공간으로 여름이면 언제든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병곡초등학교만의 깜짝 이벤트이다. 매년 병곡 유치원생과 재학생은 늘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물놀이에 참여한 3학년 학생은 “오늘은 물속에서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너무 신이 났어요. 방학 때까지 계속 수영을 하고 물총놀이도 하고 싶어요”라고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병곡초등학교 정문에는 ‘자연의 품안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자랍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계절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배우는 병곡초등학교가 여름에는 마을 자원을 활용한 물놀이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방학에는 연극캠프와 돌봄교실 운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행복함 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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