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화 창원향교 전교가 ‘창원향교 청사(靑史)’를 발간했다. 이지화 전교는 우리고유의 전통 유교 예절풍습을 지키고 이어 가도록 혼신을 다하며 향토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유림과 향교활동에 열정을 다해오면서 창원향교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전국에 234개 향교가 있지만 개인이 향교에 관한 책을 발간한 것은 처음이다. ‘창원향교 청사(昌原鄕校 靑史)’에는 향교의 연혁, 석전 관련 자료와 창원향교의 현판(懸板) 및 비문, 창원향교 운영규정 및 유교 용어 등으로 개략(槪略)하여 책에 수록돼 있다. 하지만 이지화 전교가 가장 책을 발간하며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창원향교의 비석군(碑石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창원향교지(2004년 발간)에는 상량문과 기문을 포함한 15개의 현판내용이 게재되어 있으나 현재 현판은 8개만이 존재하고 있으며 현판은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였고 한글로 해석문도 있어서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비석군(불망비, 공덕비) 5기에 대한 창원교지 기록은 단지 향교 경내에 소재 한다는 기록만 있다. 불망비와 공덕비 건립목적은 후세사람들이 공덕이나 행적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함인데 판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1기는 두 동강이 난 부분을 시멘트로 엉성하게 보수한 상태이고, 2기는 건립한지 200년도 되지 않았는데 글씨가 마멸되어 판독이 쉽지 않다. 이지화 전교는 “지금의 상태로는 행적의 내용을 판독하기도 어렵고 몇몇 곳에 기록된 비문의 해석도 각각이기에 선유(先儒)의 고귀한 업적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비석군의 해석문을 수집하여 자체 검토와 한학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게재하였다”며 “선유의 업적이 왜곡되지 않도록 추후 계속해서 수정 보완할 것”이라고 밝히며 유림들의 지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발간지에는 창원향교경내 사진, 우리나라 향교(鄕校)에 대한 고찰(考察), 창원향교 연혁(沿革), 개요 및 건물배치도, 사무분장(分掌), 재무현황, 역대 창원부사, 역대 창원전교 명부, 현재 청금록(靑衿錄) 및 조직도를 볼 수 있다. 또 공부자(孔夫子)에게 제사를 지내는 석전(釋奠) 봉행(奉行)에 대한 의의, 유래, 의례, 석전순(釋奠順), 헌관 및 집사의 명칭과 임무, 헌관 및 제집사 입재수칙, 상정향일(上丁享日: 2月과 8月의 첫째 丁日)의 유래, 석전 제복, 진설도와 제기의 종류와 용도, 제수(祭需:제사에 소용되는 제수 용품)와 제수(祭羞:제사지내기 위해 조리한 음식)의 상세한 설명과 진설, 망기(望記) 쓰는 법(도산서원 참고), 창원향교 춘추석전 연도별 헌관급 보사록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성균관 향교 운영규정 및 지침, 용어 해설, 절하는 법, 호칭 관계, 기로연(耆老宴:조선시대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베푼 잔치), 제향시 집례의 위치, 제향과 제사 비교 설명, 유림이 알아야 할 소양(素養)등 유익한 참고자료가 첨부되어 있다. 이지화 전교는 함양군 안의 중동출신으로 창원시청 공직생활 장년퇴임 후 제26대 성균관 유도회 창원지부 회장 역임, 2020년 창원향교 전교에 취임하여 현재 경남향교전교협의회 회장을 맡아 관내 유림들에게 존경을 받는 자랑스런 출향 향우이다. 평소 남다른 조상숭배와 효를 실천하여 부인 이영희씨는 2015년 성균관장 효부상을 수상하였으며 KBS1TV “노래가 좋아” 크리스마스 특집에 손주들과 함께 온 가족이 초청 출연했으며 2020년 어버이날 특집 “항금연못“에 부부동반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과 귀감을 주었다. 특히 성주이씨 문중 종친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으며 현재 대종회 보사전례위원회 부위원장, 농서장학재단(성주이씨 장학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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