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5일 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는 함양 관내 유치원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체험학습(2차)‘을 실시하였다. 각자의 바쁜 일로 주중에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요즘이다. 그러한 아쉬움을 달래며 주말에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년부터 병곡초등학교에서 특별하게 운영하고 있는 행사가 이날 열린 것이다. 우주텃밭(병곡초의 학교텃밭 이름, 학생들이 직접 작명함)에서 기르고 있는 작물을 활용한 두 가지 요리체험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만든 ‘단호박 에그슬럿’은 크림치즈,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 계란, 여러 견과류(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크랜베리 등)를 쪄낸 단호박에 넣고 오븐에 구워 먹는 음식이다. 자기만의 순서와 모양으로 단호박 에그슬럿을 만드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작지만 야무진 손으로 각종 음식 재료를 써는 모습은 마치 꼬마 요리사와도 같았다. 이어서 만든 음식은 ’야채피클‘이었다. 슬라이스 무를 다양한 모양틀로 찍어낸 다음 오이, 비트, 양파와 함께 유리병에 넣고 끓인 단촛물을 부어 야채피클을 완성하였다. 비트로 인해 자줏빛으로 물든 야채피클 병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얼굴은 함박 웃음으로 가득했다. 체험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체험이 너무 재미있어요. 오이피클만 많이 먹었는데 예쁜 모양의 야채피클을 먹을 수 있다니 신나요”라고 밝은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연간 총 4회로 계획되어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체험학습’은 2학기에도 계속 진행이 된다. 함양 관내에 있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가족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함께 손을 잡고 병곡초등학교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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