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지인의 아내가 60대 초반이신데 암으로 별세를 하셨다. 저도 6학년이 되면서 건강에 이상이 많이 생겼다. 이제 주변의 알고 지내신 분, 친·인척 분들의 별세 소식도 자주 듣는다. 작년부터 심한 질병을 앓으면서 억지로라도 겸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과 따질만한 일도 그냥 넘어가고 좀 관대해 졌다고 할까? 그런데 화요일 인터넷 요금문제로 통화를 하다 성질이 났다. 전화로 응대하는 분도 문제가 있었지만 저도 정말 이 분에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투가 아니었다.갑자기 새벽기도 본문 중 하나님 앞에 내가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나서 두려워졌다. 목사이다 보니 말씀을 자주 대하는데 마7:2절을 이렇게 번역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심하게 하는 만큼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그대로 정확히 당신에게 대할 것입니다. 평소에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설교한 나의 모습이 생각났고 앞으로 이 설교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부끄러웠고....뉘우치고 나 자신을 고쳐나가는 회개의 삶을 살기로 다시 다짐해 본다. 어제 전화 받은 그 분에게 정말 죄송하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마음을 잘 만져주시기를 위해 오늘 새벽에 기도했다.사람들을 정말 존중히 여기게 해 주시길 하나님께 기도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