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함양군 중·만생종 앙파 수매가격이 지난해 보다 1000원 낮은 가격 인 1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함양군 농협회원조합원은 7월11일 화요일 양파 수매가격 결정을 위한 운영협의회를 열어 2023년 양파 수매가격을 1망(20kg)당 1만70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수매가격 1만8000원과 비교해 1000원이 하락했으며 중품·하품도 각각 1만3500원, 6000원(2022년 중품 1만3000원, 하품 80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올해 함양지역 11개 읍면 583농가에서 5만4678톤의 양파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생산량 5만1192톤에 비해 6.8% 증가했다. 재배면적 또한 올해 200만여평으로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파 수매가격 책정과 관련해 양파농가들은 아쉬움을 표명하고 있다. 농가별 개개인 양파 수확량은 감소한 반면 양파 재배면적 확대로 전체 수확량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함양 양파협회 관계자는 “개인별 생산량이 줄어들어 농민들은 작년과 비슷한 가격이 설정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해 일부에서는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TRQ(저율관세할당) 양파 수입 물량을 9만톤 증량해 이달 말부터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해 전국 양파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소속 농민 20여명은 11일 오전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양파 TRQ 9만톤 수입 발표 철회 촉구’ 기지회견을 가졌다. 함양 농협 관계자는 “정부에서 양파 수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함양 양파 가격 조정에도 작게나마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생산비, 인건비 등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농민들은 큰 답답함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양파현장 근로자 인건비는 16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원 증가했고 자재비, 농약대도 함께 꾸준히 상승폭을 그리고 있다. 노동력 의존에 벗어나기 위한 양파재배 기계화도 시범단계라는 부분에서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함양의 해당 기계 보급률은 44% 이상 가까이 되면서 전국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한편, 전국단위 가장 많은 양파를 생산하고 있는 전남서부채소농협은 지난 5월30일 이사회를 열고 중만생종 저장양파 수매가를 1만6천원으로 결정했다. 무안 농협 또한 지난달 1일 동일가격에 수매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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