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민선8기 군정 운영방향과 교육철학을 제시하고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주요 현안 및 발전방향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7월5일 오후 2시 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진병영 군수, 김성진 행정국장을 비롯한 군청 14개 부서 관계자 및 관내 학부모가 참석하여 도서관 건립, 마을돌봄센터, 학교 등하교길 안전, 킥보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간담회에 앞서 진병영 군수 후보자시절 관내 학부모들과 약속했던 아이들을 위한 정책 15개 건의사항과 관련 6개 부서(미래발전과, 체육청소년과, 사회복지과, 환경위생과, 안전도시과, 건설교통과)에서 세부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미래전략과에서는 도내 군 지역 중 유일하게 없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와 관련해 2024년부터 2028년 5년간 107억(국·도·군)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문화센터 1동(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문화복지공간, 다목적 공간 등의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체육청소년과에서는 학생 복합도서관 건립, 청소년 꿈드림 바우처 지원사업, 행복교육지구사업,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 설립,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복지과는 발달장애아동 지원사업 추진과 함께 공동육아나눔처·장난감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추진상황 등에 대한 계획을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전했다. 다음은 진병영 군수와 학부모 간담회 내용이다.제가 있는 안의면에는 지금 행복교육지구가 2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초기 20여명으로 시작했던 아이들이 현재 27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지금 마을단위 아이들은 방과 후 마땅히 갈만한 공간이 없다. 그렇기에 아이들과 부모들이 행복교육지구에 더욱 관심을 많이 가지고 마을 배움터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올해 행복지구 사업이 도의회 추경예산에서 전액 삭감됐다. 지금 전국적으로 지역이 소멸되고 있고 아이들이 없어지고 있다며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움이 많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장기적으로 마을에 있는 아이들이 더 많은 활동과 배움을 가질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지원을 제안 드린다.저희 함양군은 운영은 대부분 교부세, 교부금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말씀드린 부분은 교육부에서 따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올해 주요 지구 마을 공동체 사업 1:1 매칭 사업 예산을 잡았다가 삭감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 얼마 전 교육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을 때 삭감된 예산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분명 마을 공동체에서 아이들을 같이 공동육아를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 예전 농본사회에도 그렇게 해왔다. 도교육청에서 예산 반영이 안 된 상태에서 함양군이 추가적인 예산을 투입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앞선 질문의 연장으로 말씀드리자면 모든 아이들의 인원을 충족하기에는 돌봄센터 규모가 제한적이다. 그렇기에 최근 함양군이 인구소멸 기금으로 받은 돈으로 여유 있게 사용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드린다. 21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누이센터와 같은 건물에 사용하기 보단 조금 더 현실적인 부분에 사용되길 희망한다.먼저 설명하자면 인구소멸과 관련된 기금은 군수가 독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이 기금은 함양군이 공모사업을 통해 받은 예산으로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 않으면 전부 반납해야 한다. 일부 군민들이 이렇게 많은 예산으로 다른 사업도 같이 병행하면 안 되냐는 질문도 한다. 그러나 현직 군수에게 그렇게 많은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의 인원으로 돌봄센터가 수용하기 버거우면 학교의 빈 교실을 활용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 요즘 소규모 학교라고 하여도 급식시설과 같은 기본적은 조건은 갖추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관한 질문을 하겠다. 현재 수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인도에 올려져있는 적치물과 상가 물건들로 인해 인도 확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등하교길에 차로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또 아이들은 학교 정문이 아닌 후문을 이용하고 있다. 정문을 개방하니 주차관리 및 외지인들이 학교에 들어오는 경우 때문이다.현재 함양군은 노점상 및 인도 노상 적치물에 관한 단속을 펼치고 있으며 말씀하신 내용을 토대로 7월 안까지 조치를 하겠다. 백전초등학교는 현재 학교는 있지만 체육시설이 따로 없는 상황이다. 다목적실이 있지만 물건들이 가득해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백전초를 졸업한 중학생들이 농구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현실적으로 백전초등학교에 농구코트를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이 부분에 있어 최경호 교육장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학교 시설에 관한 권한은 교육청에 있기에 교육청에 요구하시면 같이 협의를 하겠다.지금 함양군 전동킥보드가 상당히 위험하다. 도로 위를 종횡무진 다니며 안전모와 같은 안전장비도 없다. 행정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저도 전동킥보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단속은 함양경찰서에서 하고 있어 경찰 서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단속하는 방법은 안전모 미착용과 같은 부분이 있고, 업체가 함양에 가지고 오는 것에는 제한을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인도에 올려있는 킥보드 규제를 생각하고 있다. 더 많이 고민하겠다. 꿈드림 바우처 카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기존 7월1일로 예정되었던 사업이 조금 늦어져 사과드린다. 11개 학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주소를 확인하다 보니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현재 바우처 카드 가맹점이 부족하여 아이들이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점차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겠다. 추후 가맹점 및 확대에 대한 내용은 군청 홈페이지에 공고하겠다.하림에 있는 어린이놀이시설이 지금 활용이 전혀 안 되고 있다. 활성화 방안이 어떤지 궁금하다. 처음 곤충생태체험장이 있다가 없어진 상황이다. 설명 부탁드린다.지금까지 하림 곤충생태체험장과 토속어류 생태관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곤충생태체험장은 철거를 할 예정이며 토속어어류생태관은 현재 환경부에 용도 변경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추후 용도가 바뀌면 작은 영화관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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