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회 역량강화연수가 7월4일 오전10시 함양교육지원청 3층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함양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리학교 학부모 무엇으로 어떻게 만날까’라는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으며 강의는 지역커뮤니티활동가 이은진씨가 맡았다. 강의에 앞서 참가 학부모들은 게임을 통해 친밀도를 높이고 활기찬 교육 분위기를 형성했다. 학교 학부모회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주체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곳도 있다. 먼저 학부모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온오프라인 참여를 비롯하여 학교측의 협조 또는 지역이나 학교상황에 맞게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었다. 이은진 강사는 학부모교육이 취미활동에 그치거나 일회성 교육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주기적 모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학년초에는 놀이나 소통 중심으로 한 워크숍 형식의 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지속적 참여가 가능한 교육을 추진할 것을 권했다. 또한 ‘학습’모임으로 학부모 성장을 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구성원들이 읽고 싶은 책, 듣고 싶은 강의, 관심있는 콘텐츠 등을 선정하여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정책이나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학부모를 위한 인문소양교육, 학부모회 민주적 운영을 위한 교육 등도 권장할 만하다고 했다. 이어 참가 학부모들은 팀을 나눠 직접 학부모교육으로 어떤 것이 좋을지 기획하고 직접 예산편성하여 실행하는 미션을 진행해보기도 했다. 초등팀에서는 우리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주제로 MBTI유형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다. 중고등팀에서는 자녀를 대신하여 현재 청소년들의 생각이나 고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청소년사람책’을 운영하는 방법을 기획했다. 학교와 학생회, 학부모회가 함께 협업하여 사업을 진행하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학부모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운영예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예산서를 작성해 보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학부모회 운영에서 어려운 점 또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다른 학교 사례를 듣고 접목할 수 있게 됐다, 학부모회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등의 의견을 밝혔다. 또 이날 강의에서 배운 것을 학부모회에서 교육 또는 활동을 실시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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