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소통협력센터가 주관한 경남 내 권역별 지역 변화촉진자 네트워킹 모임, ‘목말라, 연결 한 잔 주세요! (이하 썰스티 파티)’ 서북부권 모임이 6월21일 수요일 함양군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 공간인 함무랑에서 열렸다.
밀양소통협력센터는 행정안전부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최종 지역으로 경남 밀양시를 선정하면서 만들어진 거점공간이다. 민·관·산·학 등이 함께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밀양소통협력센터에서 진행한 썰스티 파티는 지역에서 많이 요구되는 교류의 목마름을 해소해보자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활동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변화촉진자들이 함께 모여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을 고민해보는 것이 목적이다. 6월20일 남부권(거제, 고성, 통영)과 21일 서북부권(함양, 거창, 산청, 합천)이 진행됐으며 28일 서부권(남해, 진주, 사천, 하동)과 30일 동부권(밀양, 창원, 김해, 양산, 창녕, 의령, 함안)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함양, 거창, 산청, 합천 외에도 밀양, 창원과 경기도 권역인 부천, 김포, 인천 등 다양한 지역의 활동가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협력매니저 윤인철의 사회로 밀양소통협력센터 소개, 함양군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 소개, 참가자 자기소개, 지역에 부족한 것, 지역에 충분한 것 순으로 대화했다.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교통편에 대한 목마름이 많았다. 함양의 한 참가자는 “코로나19로 줄어든 버스노선이 아직도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영양군 시외버스터미널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를 봤다. 시골에서 살기 위해서는 차량이 필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그렇다. 그렇게 차량을 구매하게 되면 대중교통편은 점점 부족해지고 주차난은 더 심각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타지에서 귀촌을 한 참가자는 “차가 없는 친구들이 함양에 어떻게 오는지, 함양에서 유명한 곳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질문할 때마다 난감하다”며 “친구들에게 함양에 놀러오라고 하기도 미안해진다”고 말했다.
거주에 대한 목마름도 있었다. 합천에서 온 한 참가자는 “나는 9년 전에 귀촌을 했지만 집을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가야산 산신님이 허락을 해야만 살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있겠냐”며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수록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 시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협력매니저 윤인철은 행사 말미에 “변화촉진자의 네트워킹이 1회성에 끝나지 않고 많이 모여서 경남에서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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